네덜란드서 흉기 공격에 1명 사망…20대 '테러 동기 의심' 체포
김보미 기자 2024. 9. 21. 03:24
▲ 19일(현지시간) 오후 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대교 인근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한 모습
네덜란드에서 흉기 공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AP 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네덜란드 검찰은 이날 로테르담 출신의 22세 남성을 살인 및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초기 조사 결과 "용의자가 (자신이 믿는) 사상에 의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있었다"며 "가령 그는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여러 번 외쳤다"고 말했습니다.
이 남성은 전날 밤 로테르담 도심에 있는 에라스무스 대교 인근에 있는 지하 주차장에서 흉기 두 개로 1명을 공격한 뒤 다리 위로 올라가 다른 1명을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중 네덜란드 국적인 30대 남성이 숨지고 스위스 국적의 남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목격자는 "처음에는 싸움이 붙은 줄 알았으나 그쪽으로 달려갔더니 싸우는 게 아니었다"며 "긴 흉기를 든 남자가 다른 젊은 남성을 찌르고 있었고, 내가 소리를 지르자 그는 뒤돌아서서 모여든 사람들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오는 23일 용의자를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보미 기자 spri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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