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만 13명 한-체코 정상회담…치열한 원전 계약 '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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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을 계기로 20일(현지시간) 열린 정상회담에는 양국의 장관급만 13명이 출동했다.
양국에서 한국수력원자원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수주에 쏠린 양국의 높은 관심을 방증하는 장면이다.
우리는 원전 수주의 최종 계약을 따내고, 체코로서는 유리한 협상 조건을 얻어 내기 위해 양측 모두 인연을 총동원해 물밑에서 치열하게 밀고 당기기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한·체코 의원연맹을 만들어 국회 차원에서 양국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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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연합뉴스) 안용수 곽민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을 계기로 20일(현지시간) 열린 정상회담에는 양국의 장관급만 13명이 출동했다.
우리 측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등 장관급 7명이 배석했다.
체코 측에서는 즈비넥 스탄유라 재무장관, 얀 리파브스키 외교장관, 요제프 시켈라 산업통상장관, 마르틴 쿱카 교통장관, 마렉 졔니 과학연구혁신장관, 토마쉬 포야르 국가안보보좌관 등 6명의 장관급이 대좌했다.
양국에서 한국수력원자원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수주에 쏠린 양국의 높은 관심을 방증하는 장면이다.
사업 규모만 24조원으로 추산되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은 체코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 입장에서도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고사 직전에 이르렀던 국내 원전 산업을 부활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전기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양국 장관들이 거의 총출동한 확대 회담은 더없이 진지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장관들은 담당 분야별로 사전 회담을 진행했고, 윤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총리의 업무 오찬에서 회담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이어진 윤 대통령의 체코 상·하원 의장 접견에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예정지인 비소치나주(州) 주지사와 인접 지역인 남모라비아주 주지사가 배석했다.
이들 지역과 자매결연을 한 경남 출신 국민의힘 정점식·서일준 의원도 함께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밀로쉬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은 집에서 직접 김치를 담아 먹을 정도로 'K-푸드'에 관심이 많다고 소개했다.
우리는 원전 수주의 최종 계약을 따내고, 체코로서는 유리한 협상 조건을 얻어 내기 위해 양측 모두 인연을 총동원해 물밑에서 치열하게 밀고 당기기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한·체코 의원연맹을 만들어 국회 차원에서 양국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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