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체코 원전, 한국 외 다른 대안 없어…끈끈한 파트너십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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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젠=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열린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 축사를 뒤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4.09.20. chocrystal@newsis.com /사진=

대통령실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팀 코리아'의 내년 3월 최종 계약도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0일(현지시간) 오후 체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 체결과 관련해 "체코 총리나 대통령, 내각 책임자들과 긴 시간 대화를 하면서 느낀 것은 한국이라는 파트너 이외에 두코바니 원전을 짓는 데 있어 다른 대안은 지금 (체코 정부 관계자들의) 머릿속에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체코는) 반드시 여기서 윈-윈의 협력 관계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확신에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부도, 체코 정부도 반드시 이것(원전)을 성공적으로 결론짓고 또 앞으로 수십년간 양국 원전 동맹이 다른 전방위 전략 산업 분야로 끈끈한 파트너십을 맺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원전 건설에 있어 최대 60% 체코 기업이 참여하는 것을 의무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원전 분야에서만 13개의 MOU(양해각서)가 체결는 되는 등 가시적 숫자가 많다보니 체코 총리가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전했다.

이 관계자는 "꼭 지켜야 하는 정답이 제시된 것은 아니지만 양국 기업, 해당 부처 간에 계획에 순조롭게 협력 메카니즘 속에 녹아들어 간다면 체코도 만족할 현지화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하(체코)=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