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팍투어] 기대 이상이었던 3x3 올팍투어, 첫날부터 대박 예고(종합)

서호민 2024. 9. 2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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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올팍투어의 첫 날 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2024 코리아 3x3 올팍투어(이하 올팍투어)가 20일 개막했다. 올팍투어는 3x3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을 갖추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을 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따라서 팀당 2026 아시안게임 기준 U-23 대상선수(2003년 1월 1일 또는 이후 출생자) 1명 이상 포함해 엔트리를 구성해야 하며, 경기에 U-23 선수 1명 이상 필히 출전해야 한다. 엔트리 구성은 팀당 최소 3명, 최대 8명까지 가능하다.

상금 규모도 기존 전국 단위 3x3 대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폭 늘었다. 우승팀에게는 300만원, 준우승 팀 200만원, 공동 3위에게는 각각 100만원 상금이 주어진다. 이와 더불어 협회는 올팍투어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최우수선수를 별도로 선정, 최우수선수상과 함께 100만원의 부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 배재고 체육관에서 첫 선을 보인 올팍투어는 국내 3x3를 대표하는 블랙라벨스포츠부터 오픈부 강자 우아한스포츠, 동국대, 충주고 등 대학, 고교 엘리트 팀들까지 총 출동해 올팍투어의 출범을 축하했다.

1주차에는 농구연구소, 우아한스포츠, 동국대, 블랙라벨스포츠, 제이크루, 충주고 총 6팀이 참가한 가운데 경기 시작 전, 조 편성을 통해 2개조로 나뉘었다. 조 편성 결과 A조 동국대, 농구연구소, 제이크루가, B조에는 블랙라벨스포츠, 우아한스포츠, 충주고가 편성됐다.

1~2주차는 실내에서 열리는 데다 5대5 엘리트 팀인 동국대와 충주고의 경우, 3x3 경기는 처음 접해보는 터라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했지만 이는 기우였다. 참가 선수들은 저마다 진지한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기대를 모았던 블랙라벨스포츠는 예상대로 승승장구했다. 박래훈과 이현승 쌍포가 여전한 슈팅 기량을 앞세워 충주고, 우아한스포츠를 손쉽게 꺾으며 B조 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직행했다. 경복고 출신 김현준의 영입으로 앞선에서 안정감도 생겼고, 기존의 팀 분위기를 바꾸며 블랙라벨스포츠의 색다른 면을 이끌어 냈다.

이런 가운데 명승부도 속출했다. 대회 첫 날 백미는 제이크루와 농구연구소의 승부였다. U23 3x3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최영헌과 김이삭을 앞세운 농구연구소는 19-14 5점차로 리드하며 승리를 목전에 뒀다.
누구나 제이크루의 패배를 예상했지만 강병진과 정서준이 믿기 힘든 활약을 펼치며 제이크루가 5점 차 열세를 뒤집고 21-20 1점 차 기적 같은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의 활약은 대회 첫 날 최고의 하이라이트 필름이 됐다.

1, 2학년 저학년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꾸려 참가한 동국대는 대회 초반 낯선 3x3 규칙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고전하기도 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적응도를 높여가며 2연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했다.

기존 우려와 달리 출범 첫날부터 기대 이상의 경기력이 나오면서 1주차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올팍투어는 대박 조짐을 예고했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정재용 대한민국농구협회 상근부회장은 “엘리트 팀과 비엘리트 팀의 격차가 클까봐 내심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대부분의 경기가 타이트하게 진행됐고 흥미진진했다. 특히 제이크루와 농구연구소 경기는 1주차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고 호평했다.

해설위원 자격으로 함께한 전병준 3x3 여자대표팀 감독도 “참가 팀들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동국대나 충주고 팀들은 3x3 경기가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경기를 치를수록 생소한 룰에 잘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사전에 3x3 룰 숙지 등의 교육이 이뤄진다면 고교, 대학 엘리트 팀들도 더 좋은 경기력을 뽐낼수 있을 것 같다”는 견해를 전했다. 그러면서 전 감독은 “보완점들을 계속해서 수정, 시스템을 구축해 올팍투어에서 3x3 국가대표 선수가 나온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이다. 더 화끈하고 재밌을 올팍투어가 2, 3, 4주차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3, 4주차에는 대학농구 최강 고려대와 연세대가 참가 예정이어서 올팍투어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예정이다. 2주차까지는 배재고 체육관에서 진행되며 3주차부터는 한국 3x3의 성지 올림픽공원 3x3 전용코트에서 진행된다.

정재용 부회장은 “블랙라벨스포츠 같은 리그부 최정상급 팀이 연세대, 고려대와 같은 대학 최강팀들과 맞붙는다면 아주 흥미로운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 그동안 전국에서 많은 3x3 대회가 열렸지만 이정도의 수준급 팀들이 참가한 3x3 대회는 올팍투어가 처음”이라며 “대학 팀들도 장기적으로 3x3 국가대표를 바라보고 이 대회에 참가했다. 올팍투어는 3x3 국가대표 선발하는 데 있어서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3주차부터는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데 야외에서 열리기 때문에 1~2주차 때보다 분위기도 나고 좋은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4 코리아 3x3 올팍투어 1주차 결과*
동국대 19-17 제이크루
블랙라벨 22-4 충주고
제이크루 21-20 농구연구소
블랙라벨 21-13 우아한스포츠
동국대 21-17 농구연구소
충주고 19-18 우아한스포츠

※올팍투어 진행 방식은?
●1주차: 3팀 2개조, 각조 1위(2팀) 결선 토너먼트 직행
●2주차: 3팀 2개조, 각조 1위(2팀) 결선 토너먼트 직행
●3주차: 3팀 2개조, 각조 1위(2팀) 결선 토너먼트 직행
●4주차: 3팀 2개조, 각조 1위(2팀) 결선 토너먼트 직행
●결선 토너먼트 직행 팀 중복 등의 이유로 결선 토너먼트 시드 공백 발생 시, 5주차 패자부활전 진행 예정

9월 20일부터 10월 25일까지 6주 간 치러지는 올팍투어는 매주 금요일 밤마다 ‘프라이데이 나이트 바스켓볼’로 야간 경기로 진행된다. 1~2주차에는 배재고 체육관에서, 3~6주차는 한국 3x3의 성지와도 같은 올림픽공원 3x3 전용코트에서 개최된다. 1주차부터 4주차까지는 조별리그가 진행되며, 5주차에는 패자부활전, 그리고 마지막 6주차에는 결선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주차별 각 조 1위가 결선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참고로 패자부활전은 결선 토너먼트 직행 팀 중복 등의 이유로 결선 토너먼트 시드 공백 발생 시에 열린다.

#사진_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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