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포괄적 경제협력 '시동'…산업·통상·에너지 협력 양해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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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체코가 무역·투자, 첨단산업, 무탄소에너지 등 다방면에서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정책대화에서 심층 논의된 한국과 체코간 협력 방향을 참고해 이번 순방 계기에 체결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공급망에너지대화(SCED), 블타바 첨단산업 협력비전 등을 내실있게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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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한국과 체코가 무역·투자, 첨단산업, 무탄소에너지 등 다방면에서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경협 확대에 공감대를 형성한 양국은 총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전방위적인 산업 협력에 나설 전망이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는 체코 프라하에서 윤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총리 임석 아래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공급망에너지대화(SCED) △블타바(Vltava) 첨단산업 협력비전 △배터리 협력 MOU 등 총 4건의 정부 간 MOU를 체결했다.
한-체코 TIPF는 우리가 체결한 25번째 TIPF로, 양국간 △무역‧투자 △산업 △에너지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목표를 명문화한 합의 문서다. 양국 업계 간 공동 프로젝트 지원, 업계‧기관 간 협력 촉진 및 전문가 교류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한-체코 SCED는 공급망과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장관급 대화채널이다. △무역‧투자‧공급망 △첨단제조 △무탄소에너지 △원자력에너지 △공동행동을 포함해 총 5개 분야에서 국장급 회의체가 운영될 예정이다. SCED는 향후 TIPF 이행 차원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타바 첨단산업 협력비전에는 로봇, 미래차,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공동연구, 인력교류, 기술실증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블타바는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체코의 강 이름으로, 한국이 한강의 기적과 같이 빠르게 경제성장을 이루어낸 것처럼 체코도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첨단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과 체코 모두 제조업 비중이 높고 첨단산업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상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배터리 협력 양해각서(MOU)는 시장 정보 교환, 공급망 대응 모범사례 공유, 기술개발 협력 등 배터리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을 위해 체결됐다. 이미 체코에는 우리 완성차 기업이, 동유럽 인근 폴란드‧헝가리에도 우리 배터리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는 만큼 해당 MOU를 바탕으로 한국과 체코 간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협력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한-체코 산업‧에너지 테크포럼' 등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의 연구기관 및 업계 간에도 배터리‧로봇‧미래차 분야에서 인력양성, 기술교류 협력을 위한 MOU가 체결됐다.
다방면에서 양국간 협력이 이뤄지면서, 연구기관, 업계 간 산업 협력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산업부 주최로 개최된 '한 체코 정책대화'에서는 한국과 체코 간 유망 경제협력 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층 분석 내용과 정책 제언 등이 제기됐다.
우리측에서는 한국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이 각각 '경제안보 시대에서의 한-체코 협력', '한-체코 투자에 대한 전략적 접근', '주요 전략산업에서의 한-체코 산업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체코에서는 산업통상부 EU 및 통상담당인 데이비드 뮐러 실장이 '한-체코 경제협력 현황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산업부는 정책대화에서 심층 논의된 한국과 체코간 협력 방향을 참고해 이번 순방 계기에 체결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공급망에너지대화(SCED), 블타바 첨단산업 협력비전 등을 내실있게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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