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왜 나를 낳고 오타니를 낳았는가...日 동갑내기 거포, '50-50' 신기록에 홈런 커리어하이 묻혔다

신희재 2024. 9. 2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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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고의 하루를 보냈는데 자국에서도 뒷전으로 밀려났다.

스즈키 세이야(30·시카고 컵스)가 미국 무대 진출 후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지만,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50-50' 신기록에 밀려 전혀 조명받지 못했다.

3년차 메이저리거인 스즈키는 이 홈런으로 지난해 20홈런을 뛰어넘으면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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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생애 최고의 하루를 보냈는데 자국에서도 뒷전으로 밀려났다. 스즈키 세이야(30·시카고 컵스)가 미국 무대 진출 후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지만,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50-50' 신기록에 밀려 전혀 조명받지 못했다.

스즈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컵스는 워싱턴을 7-6으로 꺾고 2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1회 말 안타를 기록한 스즈키는 두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가동했다. 컵스가 1-3 뒤진 3회 1사 1루 볼카운트 3-2에서 워싱턴 선발 패트릭 코빈의 6구째 시속 92.3마일(약 148.5km) 싱커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터트렸다.

타구 속도 시속 108.2마일(약 174.1km), 비거리 425피트(약 130m), 발사각 28도로 맞는 순간 홈런을 예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3년차 메이저리거인 스즈키는 이 홈런으로 지난해 20홈런을 뛰어넘으면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스즈키는 올해 126경기 타율 0.280(492타수 138안타) 21홈런 70타점 71득점 15도루 OPS 0.845로 지난해 이상의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최근 7경기 타율 0.393을 기록할 만큼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고 있으며, 컵스가 아직 9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하필 같은 날 MLB 역대 최초 대기록이 탄생하면서 스즈키의 홈런 커리어하이 소식은 완전히 묻혔다. 같은 국적의 동갑내기 선수인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6타수 6안타 3홈런 10타점 4득점 2도루로 대폭발하며 사상 첫 '50-50' 클럽에 가입하는 명장면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2년 연속 20홈런도 대단하지만 규격 외 슈퍼스타가 나타나면서 눈길을 끌지 못했다. 일본 대표팀 4번타자 출신인 거포 스즈키는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동안 55홈런을 터트렸다. 반면, 오타니는 7시즌 동안 222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중 129홈런을 최근 3시즌 동안 몰아쳤다. 따라잡기 어려운 격차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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