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거절 후회중’ 슬롯 원픽 MF, 차기 행선지는 레알?…로드리 차선책으로 고려

박진우 기자 2024. 9. 2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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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가 공개 석상에서 맨체스터 시티 잔류 의사를 드러내자 레알 마드리드가 차선책을 준비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은 맨시티의 로드리가 이적에 관심이 없다면, 수비멘디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비멘디 측은 이적할 수 있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레알이 수비멘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따라서 레알은 로드리 영입 실패 시, 수비멘디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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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로드리가 공개 석상에서 맨체스터 시티 잔류 의사를 드러내자 레알 마드리드가 차선책을 준비했다. 대상은 아르네 슬롯 감독이 간절히 원했던 마르틴 수비멘디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은 맨시티의 로드리가 이적에 관심이 없다면, 수비멘디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비멘디 측은 이적할 수 있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1999년생 수비멘디는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다.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수비를 보호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인다. 지난 2019년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데뷔한 뒤 줄곧 주전으로 활약했고,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으로서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슬롯 감독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초기부터 수비멘디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다.


그러나 슬롯 감독의 희망은 좌절됐다. 리버풀과 수비멘디의 협상은 급물살을 탔지만, 협상 막바지에 상황이 급변했다. 소시에다드 회장이 수비멘디에게 잔류를 요청한 것. 결국 수비멘디는 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리버풀은 오랜 기간 공을 들인 수비멘디 영입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상황은 급변했다. 소시에다드는 현재 스페인 라리가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5경기가 진행된 현재 1승 1무 3패를 기록, 강등권에 근접한 리그 17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수비멘디가 리버풀을 선택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카이 스포츠’에서 이적 전문가로 활동 중인 Topskills Sports UK는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에 의하면, 소시에다드의 미드필더 수비멘디는 리버풀 이적 거절을 후회하고 있다. 그는 리버풀이 자신에게 다시 접근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이 수비멘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레알은 꾸준하게 중원의 '핵심' 토니 크로스의 후계자를 찾고 있었다. 지난 2014-15시즌부터 10시즌 간 활약했던 크로스는 UEFA 유로 2024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크로스는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과 날카로운 패싱력을 바탕으로 3선을 장악해왔다. 물론 루카 모드리치를 비롯해 페데르코 발베르데, 오렐리엥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건재하지만 크로스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긴 힘들다.


본래 레알은 크로스의 후계자로 로드리를 낙점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부터 로드리의 영입을 잠재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로드리는 최근 미래가 아닌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로드리는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인터 밀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맨시티 선수단 대표로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로드리는 향후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맨시티 생활이 아직 3년 더 남아 있다. 계약서에 서명할 때 다른 팀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맨시티에 3년 더 있을 것이고, 그 이상 할 말은 없다"고 답했다.


따라서 레알은 로드리 영입 실패 시, 수비멘디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다. 수비멘디 또한 소시에다드 ‘탈출’을 희망하고 있으며, 레알에서 충분히 주전을 확보할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양측이 이적을 원한다면, 협상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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