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폭락과 병해충' 농촌은 재앙 수준...벼멸구 피해 전국 1만 549ha 급속 확산

최인 기자(=전주) 2024. 9. 2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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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수확기를 앞두고 있지만 농민들은 쌀 값 폭락에 울고 벼멸구 병해충 등 이중고에 시달리면서 특별방제대책을 비롯해 피해 벼에 대한 긴급수매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벼 멸구 피해현장에 직접 들어가 살펴본 전종덕 의원은 "벼멸구가 전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벼 재배 논들이 폭탄을 맞은 것처럼 무사한 논이 없을 정도로 피해가 매우 심각했다"며 "긴급방제 등 피해대책을 서두르고 기후재난에 따른 피해인 만큼 농업재해대책법 시행규칙에 고온에 따른 병해충 피해를 포함 시켜 실효성 있는 법과 제도 개선으로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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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덕 의원 "긴급재난 예산 편성해 피해보상 등 대책수립 서둘러야"

벼 수확기를 앞두고 있지만 농민들은 쌀 값 폭락에 울고 벼멸구 병해충 등 이중고에 시달리면서 특별방제대책을 비롯해 피해 벼에 대한 긴급수매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국회 농해수위)은 20일 오전 벼멸구가 창궐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전남 영광을 찾아 불갑면 등 벼 재배 피해 현장을 확인하고 농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벼멸구는 벼 줄기를 고사시키며 피해를 입은 농가는 거의 수확을 포기해야 할 만큼 치명적인 해충이다. 올해는 고온으로 벼 멸구 번식이 유리한 여건이 조성돼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쌀 값 폭락에 이은 기후재난으로 농민들은 겹 재난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전남은 전국적으로 쌀 생산량과 벼 재배 면적(15만5000ha)이 가장 많은 농도로 13일 전남도 자료에 따르면 이날 기준 6696ha에서 19일 현재 1만 776ha로 벼멸구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피해 면적이 2023년 675ha보다 1596% 증가한 것이며 평년 동기 대비 278%나 증가한 것이다.

전종덕 의원실이 농촌진흥청에서 20일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전국 벼멸구 발생 추정 면적(690개소 관찰포 조사)은 1만 549.7ha로 전남 5900.8ha, 전북 1200.9ha, 충남 2274.5ha 등 쌀 생산량이 많은 지역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충북, 경북, 경남, 서울까지 벼 멸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돌발해충 방제비 지원으로 11억3800만 원이 지원됐다.

농민들은 "전남도가 32억을 투입했는데 정부가 고작 11억 투입하는 안일한 태도로는 벼멸구 확산을 막기에는 부족하며 이대로 머뭇거리다가는 재앙 수준의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수확기를 앞둔 만큼 특단의 대책으로 ▲방제비 지원과 드론 방제단을 투입해 피해지역 주변까지 긴급 방제를 실시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 "피해를 입은 지역은 전수조사를 즉시 실시하고 긴급재난 예산을 편성해 피해보상 등 대책수립에 서둘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벼 멸구 피해현장에 직접 들어가 살펴본 전종덕 의원은 "벼멸구가 전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벼 재배 논들이 폭탄을 맞은 것처럼 무사한 논이 없을 정도로 피해가 매우 심각했다"며 "긴급방제 등 피해대책을 서두르고 기후재난에 따른 피해인 만큼 농업재해대책법 시행규칙에 고온에 따른 병해충 피해를 포함 시켜 실효성 있는 법과 제도 개선으로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벼멸구 피해 논 현장 조사 ⓒ전종덕 의원실

[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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