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조 ‘광주시금고 쟁탈전’ 본격화
[KBS 광주] [앵커]
연간 8조 원이 넘는 광주시의 예산과 기금을 관리하는 시 금고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평가 방식과 공모 방법에 일부 변화가 있는 가운데 55년간 광주은행이 맡아온 1금고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3년 발행액이 3조 원을 넘어선 광주 지역화폐인 상생카드.
광주시와 1금고인 광주은행의 대표적인 협력사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렇게 연간 8조 원이 넘는 예산과 기금을 관리하고 전담 금융 기관 역할을 하는 금고 약정이 올해 말 끝나면서 광주시의 새 금고 선정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제안서 접수를 앞두고 이달 초 광주시가 설명회를 열었는데 1금고 자격을 갖춘 7개 은행을 비롯해 11개 금융기관이 참가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이번에는 기존의 통합공모 방식 대신 1, 2금고를 따로 공모하면서 시중은행도 1, 2 금고 모두 도전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평가 항목도 변화가 있는데 변별력이 크지 않아 협력사업비와 새롭게 추가된 지역 재투자 지표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해 광주시의회에서는 금고를 맡은 은행들의 협력사업비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귀순/광주시의원 : "서민들이나 그리고 중소상공인들의 대출 실적 그리고 이 지역 점포에 따른 인프라 이런 거에 대해 얼마큼 시설 투자를 했냐에 따라서 고용 창출 여러 가지 지역 경제 선순환에 얼마큼 기여했냐를 보는 것이..."]
1금고에 선정되면 시와 산하 기관의 막대한 저리 예금과 직원들의 급여 계좌 확보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1금고는 광주은행, 2금고는 KB국민은행이 맡고 있는데 55년간 1금고를 맡아 온 광주은행이 시중은행의 자금력을 이겨낼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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