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재선거 ‘박빙’…전북 정치권 촉각
[KBS 전주][앵커]
조국혁신당이 다음 달 치르는 재보궐선거에서 호남권 첫 기초단체장 당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를 막으려는 민주당의 견제도 거세지고 있는데요.
선거 결과가 미칠 파장에 전북 정치권도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전남의 한 언론사가 영광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정당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민주당 30.1, 조국혁신당 36.3퍼센트.
오차범위 안 접전입니다.
당을 만든 지 한 달여 만에 12명을 국회에 입성시킨 조국혁신당.
내후년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띤 다음 달 재보궐선거에서 첫 단체장 당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어제, 영광 현장최고위 : "영광에서 일을 추진하다 막히면, 12명의 의원이 제 일처럼 나설 것입니다. 여차하면 달려올 것입니다. 오늘처럼 말입니다."]
전북 정치권도 선거 결과가 미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민심이 어느 쪽으로 향하느냐에 따라 지역 정치 지형과 지방선거 구도에 적잖은 변화를 몰고 올 수 있어섭니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이번 재보궐선거를 호남에서 교두보를 마련하는 기회로 보고 총력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도상/조국혁신당 전북도당위원장 : "이번 주부터 시작해서 지금 계속 모집하는 중이에요. 유세단을.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지원할 거예요."]
호남을 지키려는 민주당의 견제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5선인 박지원 의원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고, 현장 최고위원회를 영광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전북도당도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이원택/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우리 전북도당도 민주당 중앙당과 함께 지원 유세를 준비하고 있고요. 이번 (재)보궐선거 승리하고 또 다가올 지방 선거 승리해서 정권 교체까지 이룰 수 있는..."]
총선 뒤 여섯 달 만에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호남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경쟁이 치열합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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