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소중한 우리 무형유산이 한자리에
[KBS 청주] [앵커]
다양한 우리 무형유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가 내일까지 충북도청에서 한창입니다.
대대손손 내려온 전통 음악과 장인들의 혼이 깃든 예술 작품까지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인데요.
문화가 K, 이유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꽹과리부터 장구, 북, 징까지.
각종 전통 악기가 다채롭게 어우러져 구성진 우리 가락을 선보입니다.
예로부터 힘든 농사일을 버텨내도록 도운 농요는 이제, 현대인의 고된 일상을 달래줍니다.
[신용철/음성군 금왕읍 : "어릴 때 본 할아버지, 할머니가 (악기를) 치신 그런 동심이 다시 돌아오는 느낌이었습니다."]
500도까지 치솟은 뜨거운 숯으로 인두를 지지고 한지를 한 땀 한 땀 태워 그리는 '낙화'.
억새와 볏짚, 동물털을 사계절이 지나도록 바람이 잘 드는 곳에 말려 완성한 붓도 눈길을 끕니다.
[이종남/청주시 사직동 : "'아 이런 분야도 있었구나'하는 것을 많이 알 수 있었고요. 이런 자리가 많이, 자주 (생겼으면 좋겠어요)."]
절제된 아름다움이 담긴 우리 그릇.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섬세하면서도 날렵한 활까지.
수백 년의 전통을 이어온 다양한 무형유산의 작품 55가지를 선보이는 전시도 한창입니다.
[김광한/충북무형유산협회장 :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무형유산) 24개 직종이 있어요, 우리나라에. 우리 문화가 앞으로 어떻게 전달되나, 그런 것도 체험하시고 많이 관람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가와 충북무형유산 13명의 공개 행사는 내일까지, 작품 전시는 다음 달 11일까지 충북도청에서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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