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괴물미사일 경쟁…국군의 날 탄두중량 8t 소형핵무기급 현무-5 대외 첫 공개 검토

정충신 기자 2024. 9. 20. 21: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군이 내달 1일 국군의 날에 탄두 중량만 8t이 넘는 '괴물 미사일' 현무-5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복수의 군 소식통은 군이 국군의 날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관련 무기체계를 소개할 예정이며, 현무-5도 후보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北 19일 탄두중량 4.5t ‘북한판 괴물미사일’ KN-23 개량형 시험발사 성공
2022년 10울1일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6년 만에 ‘국군의 심장부’ 계룡대에서 거행된 가운데 북한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지녀 핵 사용 시 응징·대응의 역할을 맡을 ‘괴물 미사일’의 모습이 영상으로 처음 공개됐다. 사진은 국군의날 영상에 등장한 고위력 현무 계열 ‘괴물 미사일’ 모습. 국군의날 방송 캡처.

군이 내달 1일 국군의 날에 탄두 중량만 8t이 넘는 ‘괴물 미사일’ 현무-5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복수의 군 소식통은 군이 국군의 날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관련 무기체계를 소개할 예정이며, 현무-5도 후보 중 하나라고 전했다.

군에서는 이 미사일을 ‘고위력 현무 미사일’이라고 부르지만, 공식 명칭이 공개된 적은 없다. 외부에서 현무 계열 미사일 개발 순서에 따라 ‘현무-5’라고 추정해서 부르고 있다.

현무-5의 탄두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수준이며, 파괴력이 전술핵에 버금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축 체계 중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군은 2022년 국군의 날 행사 당시 KMPR을 설명한 뒤 "여기에는 세계 최대 탄두 중량을 자랑하는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도 포함된다"면서 해당 미사일 발사 장면을 짧게 노출했다.

이어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에서는 ‘고위력 현무 미사일’로 지칭된 무기가 공개되기도 했다. 탄두 중량이 2t가량인 현무-4로 전해졌지만, 이동식 발사대(TEL)에 발사관(캐니스터)을 얹은 탓에 미사일 실물이 외부에 드러나지는 않았다.

이번에 현무-5 실물이 나올 경우 대외적으로는 첫 공개다. 이는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전망이다.

북한이 고중량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북한 미사일총국은 전날 “신형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 시험발사와 개량형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 캡처/연합뉴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4.5t짜리 고중량 탄두를 달았다는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탄두 중량이 배에 가까운 고위력 미사일 실물을 공개함으로써 북한 도발 시 대량 응징과 보복에 나서겠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충신 선임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