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만발 오타니 50-50, 메이저리그 새역사 썼다
[앵커]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50-50을 달성했습니다.
'야구의 신'으로 불리는 베이브 루스도 해내지 못한 대기록 달성에 미국에선 찬사가 쏟아지고 일본에선 호외가 배포되는 등 화제도 만발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 중계 해설 : "오타니가 하늘로 공을 날리는데요. 넘어갔습니다!! 유일무이한 정말 특별한 선수입니다! 유례없는 시즌을 만든 오타니! 50홈런-50도루 클럽의 새 역사를 엽니다!"]
100년이 넘는 빅리그 역사에 없었던 50홈런-50도루 대기록이 오타니의 경이로운 힘으로 탄생했습니다.
상대 팀인 마이애미 홈 팬들이 기립 박수로 대기록을 뜨겁게 축하해주고, 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놀란 오타니가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데이브 로버츠/LA 다저스 감독 : "대단한 선수 오타니를 위해 건배합시다. 축하합니다."]
최고의 하루를 보낸 오타니는 생애 처음으로 샴페인을 원샷으로 마시는 등 기쁨을 민끽했습니다.
[오타니/LA 다저스 :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본 열도에선 정부가 축전을 전하고, 특별 호외까지 배포될 정도로 환희에 휩싸였습니다.
미국 스포츠계의 찬사도 쏟아졌습니다.
NBA 최고 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비현실적으로 대단한 사람이라고 극찬했고, 조엘 엠비드는 오타니가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단언했습니다.
워싱턴 단장 출신의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짐 보든 역시 오타니는 외계인일수도 있다며 놀라워했습니다.
[짐 보든/MLB 전문가 : "언젠가 그가 AI인지 아니면 다른 행성에서 온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될지도 모릅니다. 제 평생 이런 재능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50홈런의 순간, 외야 관중석에선 홈런공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졌습니다.
격렬한 몸싸움 끝에 공을 차지한 남성은 마치 로또에 당첨된 듯 손을 번쩍 들고 기뻐하다 경호를 받으며 나갔는데, 다저스 구단은 공을 받는 데 실패했습니다.
과거 맥과이어의 70홈런 공은 약 40억 원에, 저지의 62호 홈런 공은 20억 원에 팔린 만큼, 일본 팬들의 수요까지 높은 이번 공 역시 수십억 원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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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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