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욕설+손찌검' 3살 금쪽이에 母 "외면하고 싶었다" ('금쪽') [종합]
[OSEN=김채윤 기자]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아이의 행동을 본 엄마가 외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9월 2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매일 밤 비명을 지르고 타인에게 폭력성을 보이는 아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엄마는 아이를 푹 자게 하기 위해 꿈에 나왔으면 하는 것들을 상상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윽고 아이가 갑자기 생떼를 쓰기 시작하자 엄마는 아이를 붙잡고 훈육을 시도했다. 그러나 아이는 "이 새X야!'라며 반말에 욕설을 일삼으며 소리를 질렀다.
욕설을 한 3살 아이를 보고 놀란 홍현희는 “누구한테 들은 거겠지. 싸우시다가 그런 말 하신 거 아니예요?”라고 물었지만, 금쪽이네는 “그 정도로 싸우진 않는다”며 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엄마는 “저도 계속 기다려 줄 수 있는데, 아이가 떼를 쓰는 게 잡히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엄마가 본인 생각이 굉장히 강하다. 마음 속에 "내 생각이 맞는데, 그건 아닐거야”라고 솔루션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 오은영은 "엄마의 훈육이 실패한 이유는 훈육의 주도권을 아이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아이에게 통제권이 있어서 잘못됐다고 말했다.
또 오은영은 "딸이 따를 수 있도록 명확히 지시를 내리고, 같이 흥분하지 말고 기다리고, 강압적이거나 공포스럽지 않게 아이를 대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따르고, 건강한 통제권을 가질 수 있다"라며 조언을 남겼다.
이어서 시장에 간 금쪽이네, 아이는 관심을 보이는 어른에게 “저리 가”라고 외치고, 손을 올리는 등 좋지 못한 행동을 보였다. 그러나 엄마는 상황을 불편해 하기만 하고 제대로 된 훈육을 하지 않았다. 이에 "저 같으면 이를 시급하고 중대한 문제로 인지시킬 것 같다"며 "모든 일정을 멈춰버리고 제대로 해결하고 넘어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역시 “정말 안 가르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규칙이) 내재화되어서 내면의 기준이되려면 그 때 그 때 일관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오은영은 "제 때 교육이 들어가지 않은 이유는, 엄마의 관점이 달라서였던 것 같다"라며 "시장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일반적인 방식을 가르쳐야 되겠다는 관점보다는, 낯선 사람이 다가오니 불편해하네. 어떻게 이 상황을 벗어날까에만 집중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오은영은 "이런 상황에서 넘어가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임의적이고 주관적인 방식으로 받아들인다"라며 "아이가 자기가 좋을 때는 좋게 대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멋대로 행동하면서 사회화 과정에서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이날, 금쪽이의 폭력적인 행동의 원인을 솔루션 첫 번째 날을 통해 발견했다. 제작진이 없는 동안 카메라에 찍힌 부부의 모습에서 엄마는 심심해하는 아이에게 “질질 짤려면 나가 엄마 힘들어”라며 “아 귀 아파 짜증나. 스트레스 받아”라고 아이에게 외쳤다. 또 부부는 서로를 때리고 욕설을 하며 장난을 쳤다.
이에 아이는 엄마가 하는 모습을 보며 그대로 따라 했고,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본 엄마 역시 “따라하네요”라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를 본 오은영은 "엄마 아빠에게 장난이지만, 때리고 폭언을 하는 부모의 모습이 아이의 입장에서는 싸움으로 보였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장영란 역시 “두 분은 장난일 수 있는데, 애가 봤을 때는 공포스러워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차인표는 “아이의 눈빛이 학습하고 있는 것 같았다”라며 말을 거들었다. 또, 오은영 박사는 “부부의 애정표현은 두 분이 장난으로 받아들이면, 개입할 영역은 아니지만, 문제는 아이가 있는 데서 하는 거는 아이가 헷갈려한다”
이어서 오은영은 "아이가 보기에 장난 같기도 한 데, 거친 말이 나왔다가 웃었다가 하면 헷갈리고 혼란스러워 한다"라며 "그럴 때 아이는 감정은 무섭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 모델링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말로 개념을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의 행동을 통해 몸에 베이는 것도 중요하다. 좋은 것도 모델링하지만, 나쁜 것도 모델링한다"라는 조언을 남겼다./chaeyoon1@osen.co.kr
[사진]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 새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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