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유럽을 만나다…“작품성에 재미까지”
[KBS 부산] [앵커]
부산국제영화제의 또 다른 매력은 칸이나 베니스, 또 베를린 등 세계적인 영화제 수상작들을 먼저 만나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는 유럽영화진흥기구 협조로 60편이 넘는 유럽 영화가 소개되는데요.
거장은 물론, 주목할 만한 신예 감독의 작품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죽음을 앞둔 친구와 떠나는 여행.
사랑과 우정, 삶과 죽음을 이야기합니다.
스페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올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조지아 소수 민족이 사는 한 마을.
산부인과 여의사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와 종교, 문화적 굴레에 갇힌 여성들의 인권을 적나라한 시선으로 그렸습니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조지아 영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승희/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여성에 대해서 이렇게 깊이 공부하고, 깊이 파고들고, 깊이 천착한 영화가 있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만큼 치열한 영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포르투갈을 넘어 이제 세계적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미겔 고메스 감독의 특별전도 열립니다.
평단의 극찬을 받은 2012년 '타부'에서부터 올해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그랜드 투어'까지 8편의 작품 통해 감독의 독특한 세계를 오롯이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서승희/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여러분들 포르투갈 영화하면 어떤 게 생각나세요? 어떤 유머와 그분들의 어떤 노스텔지어, 사우다데(향수)라고 하죠? 그 모든 장점을 다 모든 작품에 녹여냈습니다."]
특히 올해는 유럽영화진흥기구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 20여 개 유럽 해외배급사와 함께 참가하고 유럽 영화인들의 네트워크 행사도 펼쳐져 부산국제영화제가 유럽 영화를 아시아에 알리는 핵심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선거법 위반’ 이재명 ‘징역 2년’ 구형…“거짓말 명백” vs “검찰이 조작”
- 태풍 ‘풀라산’이 낳은 비구름, 남해안으로…바닷가 피해 주의
- 모레까지 전국 호우…서울 등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상향
- 임종석 ‘통일 말자’ 파장…“반통일 선언에 화답” 비판
- [단독] ‘황제 경호’ 변우석 ‘교통약자 우대출구’ 특혜…“관리 부실”
- [단독] ‘시청에 가구 납품’…알고보니 시의회의장 가족회사?
- 오타니 50-50 달성, 오타니가 걸어온 길이 야구의 새역사
- 70대 여성, 헬기로 구미서 창원까지…끝내 숨져
- ‘의료계 블랙리스트’ 명단 유포 혐의 사직 전공의 구속…의정갈등 첫 구속 사례
- ‘삐삐’ 폭탄, 생산처는 어디?…각국 비상, 조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