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유럽을 만나다…“작품성에 재미까지”

장성길 2024. 9. 20. 21: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부산] [앵커]

부산국제영화제의 또 다른 매력은 칸이나 베니스, 또 베를린 등 세계적인 영화제 수상작들을 먼저 만나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는 유럽영화진흥기구 협조로 60편이 넘는 유럽 영화가 소개되는데요.

거장은 물론, 주목할 만한 신예 감독의 작품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죽음을 앞둔 친구와 떠나는 여행.

사랑과 우정, 삶과 죽음을 이야기합니다.

스페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올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조지아 소수 민족이 사는 한 마을.

산부인과 여의사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와 종교, 문화적 굴레에 갇힌 여성들의 인권을 적나라한 시선으로 그렸습니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조지아 영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승희/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여성에 대해서 이렇게 깊이 공부하고, 깊이 파고들고, 깊이 천착한 영화가 있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만큼 치열한 영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포르투갈을 넘어 이제 세계적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미겔 고메스 감독의 특별전도 열립니다.

평단의 극찬을 받은 2012년 '타부'에서부터 올해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그랜드 투어'까지 8편의 작품 통해 감독의 독특한 세계를 오롯이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서승희/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여러분들 포르투갈 영화하면 어떤 게 생각나세요? 어떤 유머와 그분들의 어떤 노스텔지어, 사우다데(향수)라고 하죠? 그 모든 장점을 다 모든 작품에 녹여냈습니다."]

특히 올해는 유럽영화진흥기구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 20여 개 유럽 해외배급사와 함께 참가하고 유럽 영화인들의 네트워크 행사도 펼쳐져 부산국제영화제가 유럽 영화를 아시아에 알리는 핵심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