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위 '의대 지역인재전형 폐지' 검토…"일부 위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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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중장기 교육발전계획을 논의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연 2회 나흘간 실시하고, 지방의대 지역인재전형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에 따르면, 국교위 산하 중장기 국가교육발전 전문위원회(전문위)는 최근 이런 내용을 전체회의에 중간보고했다.
전문위가 중간보고한 방안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적용할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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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중 하나…국교위에서 검토·논의된 바 없어"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국가 중장기 교육발전계획을 논의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연 2회 나흘간 실시하고, 지방의대 지역인재전형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에 따르면, 국교위 산하 중장기 국가교육발전 전문위원회(전문위)는 최근 이런 내용을 전체회의에 중간보고했다.
중간보고에는 수능을 연 2회, 회당 이틀씩 나흘간 시행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수능을 기초수학능력검사인 수능1과 교과별 학업성취도 평가인 수능2로 이원화하는 방안도 담겼다. 수능2에서는 서·논술형 문항을 출제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특히 비수도권 의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지역인재전형을 폐지하는 방안도 전문위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인재전형은 비수도권 의대가 신입생을 선발할 때 해당 권역 고교 졸업자를 40%(강원·제주는 20%) 이상 선발하도록 한 제도다.
정부는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증원하면서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이 같은 안이 확정되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전문위가 중간보고한 방안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적용할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의 일환이다.
국교위는 국교위법에 따라 2026~2035년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 중이다. 전문위는 국가교육발전계획에 담길 내용을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국교위는 전문위 자문과 국민참여위원회, 전문가 간담회 등을 거쳐 내년 3월까지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적용할 국가교육발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문위에서 논의 중인 대입 개편안이 2026~2035년 국가교육발전계획에 반영될 경우 이르면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 치르는 2032학년도부터 적용된다.
다만 국교위는 "전문위 논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중간보고를 받았지만 '수능 연 2회 나흘간 시행' 등은 일부 위원이 주장한 내용"이라며 "국교위에서 검토·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참고자료 중 하나일 뿐"이라며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의 초안은 각종 정책연구와 특별위원회·국민참여위원회 논의, 앞으로 개최할 토론회 및 의견수렴 내용 등을 종합해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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