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약국 털려던 강도, ‘주짓수 고수’ 직원에 덜미
[앵커]
브라질에서 맨손으로 강도를 잡은 한 약국 직원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무술 주짓수 유단자인 직원이 약국을 털려던 2인조 강도를 제압한 건데요.
어설픈 강도들과 이를 빈틈없이 제압하는 직원의 모습 함께 보시죠.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붉은 천으로 얼굴을 가린 남녀 두 명이 약국으로 들어옵니다.
여성은 약국 안에서 천을 고쳐 쓰는 등 어설픈 모습입니다.
앞서 들어 온 남성이 손에 뭔가를 쥔 채 직원과 얘기를 나누는 사이 여성은 선반 위의 물품을 바지에 넣습니다.
계산대에서 직원이 건넨 돈을 손에 쥔 남성.
물건 챙기기에 여념이 없던 여성에게 손짓을 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나가려는 순간 직원이 재빠르게 쫓아가 여성을 가볍게 제압하고, 놀라 돌아온 남성에게 일방적으로 주먹을 날리며 구석으로 몰아 넣습니다.
이어 쓰러진 남성의 팔 관절을 꺾는 '암바' 기술을 겁니다.
이 직원은 브라질 무술 주짓수의 검은띠 유단자였습니다.
처음엔 총으로 위협하는 줄 알았지만 그게 파이프라는 사실을 알고 반격을 가했다고 직원은 말했습니다.
[브라질 방송/헤꼬르지 떼베 : "용의자는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졌고, 여성은 간신히 도망쳤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여성을 추적하는 한편 잡힌 남성을 강도 혐의로 기소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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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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