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소 선박’…부산서 연구 본격화
[KBS 부산] [앵커]
차세대 친환경 연료인 수소를 활용한 선박 기술을 연구하는 기관이 부산에 들어섰습니다.
국내 유일의 연구 설비를 갖추는 등 지역 조선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를 오가는 대형 선박.
대부분 연료로 오염 물질을 내뿜는 값싼 벙커C유를 씁니다.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에 따라 전 세계 선박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0% 줄여야 합니다.
해운업계가 친환경 대체 연료를 주목하는 가운데 수소 선박을 연구하는 기관이 부산에 들어섰습니다.
국·시비 등 369억 원을 들여 시험동과 연구동 등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시험동에는 수소 선박의 핵심 기자재 개발 등에 필요한 첨단 연구 설비 40여 종이 있습니다.
선박으로 운반할 액화수소 저장 용기의 성능을 평가하는 장비는 국내에서 유일합니다.
영하 253도의 초저온에서 강도와 내구성을 실험할 수 있습니다.
선박용 수소 연료 전지를 실제 운항 환경에서 검증하는 장비도 갖췄습니다.
[이제명/수소선박기술센터장 : "액화 수소를 다룰 수 있는 기술, 그리고 수소 연료 전지가 해상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다루는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기능도 여기가 세계 처음입니다."]
부산시는 이곳에서 연구,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지역 조선·기자재 업계가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수소 선박 분야에서 부산 먼저 미래로 갈 수 있는 정말 중요한 전진 기지라고 생각합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선박 대체 연료 중 수소의 비중이 2050년이면 17%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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