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풀라산’이 낳은 비구름, 남해안으로…바닷가 피해 주의
[앵커]
중국에 상륙했던 태풍 '풀라산'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강풍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어서, 김세현 기상전문기잡니다.
[리포트]
오늘(20일) 새벽 중국 상하이 인근에 상륙한 14호 태풍 '풀라산'.
오전 9시쯤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
보통 태풍이 내륙으로 들어가면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가 소멸합니다.
하지만 이번 열대저압부는 다시 해상으로 나와 우리나라로 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서쪽에 자리 잡은 건조한 공기가 열대저압부가 내륙 깊숙이 들어오는 걸 막은 겁니다.
열대저압부는 내일(21일) 오전 9시쯤 흑산도 남서쪽 해상을 지난 이후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입니다.
태풍보다는 약하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을 몰고 옵니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20에서 2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전국적으로는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강한 바람 탓에 대부분 해상에서 물결이 최고 5m로 매우 높게 일겠고, 바닷가엔 너울이 밀려오는 곳이 많겠습니다.
달의 인력이 강해 해수면이 높은 시기인 '대조기'까지 겹치면서,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병권/기상청 예보분석관 : "21일(내일)까지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대조기에 접어들겠고,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저기압 영향까지 더해져 높은 물결이 예상되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저지대 침수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너울이 밀려올 때는 낮은 높이의 파도에도 인명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휴일 동안 바닷가 접근을 자제하고,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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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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