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남북 분단 현실에 마음 편치 않아”

최영윤 2024. 9. 2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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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주교단과 만나 남과 북으로 갈라진 한반도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현지 시각 20일 한국 주교단이 교황청 사도궁 내 클레멘스홀에서 교황을 알현한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북문제를 비롯해 한국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주교단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당시 기록 사진 등 60여 점을 골라 엮은 화보를 교황에게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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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주교단과 만나 남과 북으로 갈라진 한반도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현지 시각 20일 한국 주교단이 교황청 사도궁 내 클레멘스홀에서 교황을 알현한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북문제를 비롯해 한국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알현 행사는 통상 20분 내외에 그치는 것과 달리 이번 행사는 1시간 30분가량 이어졌습니다.

이 주교는 “교황께선 남북 관계가 어려움을 겪는 현실에 안타까워했다”며 “민족과 언어, 문화, 전통이 같은데 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는 데 대해 마음 한구석이 편치 않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교황께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습니다.

교황은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 한국의 농촌, 노인 문제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졌습니다.

한국 주교단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당시 기록 사진 등 60여 점을 골라 엮은 화보를 교황에게 선물했습니다.

교황은 화보를 살펴보며 “10년 전에는 내가 젊었네”라고 말했고 이에 이 주교가 지금도 여전히 젊다고 하자 교황은 웃으며 “고맙다”고 답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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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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