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가안보 위해 정부관리·군인·국방종사자 등 텔레그램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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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20일 정부 관리, 군인, 기타 국방 및 중요 인프라 근로자들에게 국가가 지급한 기기에 인기 있는 텔레그램 메시징 앱을 설치하는 것을 금지했다.
우크라이나 국가사이버보안조정센터는 공무원, 군인, 보안 및 방위 종사자 및 중요한 인프라 직원들의 공식 기기에 대한 금지령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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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우크라이나가 20일 정부 관리, 군인, 기타 국방 및 중요 인프라 근로자들에게 국가가 지급한 기기에 인기 있는 텔레그램 메시징 앱을 설치하는 것을 금지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전쟁을 하는 상황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국가사이버보안조정센터는 공무원, 군인, 보안 및 방위 종사자 및 중요한 인프라 직원들의 공식 기기에 대한 금지령을 발표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보안·방위위원회가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을 통해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보안국과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19일 회의에서 텔레그램이 러시아에서 사이버 공격, 피싱, 악성 코드 확산, 사용자 위치 설정 및 미사일 공격 보정 등에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공식 업무를 위한 앱 사용은 예외적으로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우크라이나 개인들도 자유롭게 텔레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텔레그램은 우크라이나에서 문자 메시지뿐 아니라 러시아 공습에 대한 업데이트를 포함한 뉴스 읽기에도 널리 사용된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대중과 교류하고 전쟁 상황을 전달하는 주요 수단이기도했다. 젤렌스키는 공식적인 자격으로 텔레그램을 계속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정보국장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삭제된 메시지를 포함해 앱 사용자의 개인 메시지는 물론 개인 데이터에도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다노프는 "나는 항상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지만 텔레그램 문제는 언론의 자유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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