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방살이 설움 끝낸다...충주문화원 2027년 새둥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주문화원이 셋방살이의 설움을 뒤로 하고 연수동에 새둥지를 틀게 됐습니다.
지난 1965년 개원한 충주문화원입니다.
충주문화원이 소장한 역사 자료는 2만 5천여 권.
도내 11개 지역문화원 중 유일하게 민간 건물을 빌려쓰고 있는 충주문화원이 오는 2027년 연수동 새 시대를 예고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충주문화원이 셋방살이의 설움을 뒤로 하고 연수동에 새둥지를 틀게 됐습니다.
시민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인 복합문화시설을 구축해, 지역의 문화 중추기관으로 한단계 더 도약할 계획입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65년 개원한 충주문화원입니다.
국가명승지인 탄금대 일원에 터를 두고, 지역의 향토문화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60년 가까이 지역민과 호흡하며 다양한 문화 활동을 수행해오고 있지만, 좁고 노후된 공간은 늘 한계였습니다.
강당이 하나뿐이다 보니 강좌를 더 이상 늘리지 못하고, 비만 오면 물이 새 천장엔 곰팡이가 검게 피었습니다.
<인터뷰> 김경희 / 충주문화원 수강생
"화장실도 지금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에 있거든요. 그래서 요즘에도 이런 시설이 있나 할 정도로 아주 열악한 환경이라고 생각됩니다."
충주문화원이 소장한 역사 자료는 2만 5천여 권.
지난해 지역 향토사학자에게 1만 권이 넘는 책까지 기증 받았지만, 보관장소가 없어 강당 한 켠에 쌓아두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노광호 / 충주문화원 사무국장
"좀 오래된 책들도 있습니다. 1930년도 일제시대 때 책들이 있는데 그런 책들이 지금 잘못하면 부스러지고 없어질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도내 11개 지역문화원 중 유일하게 민간 건물을 빌려쓰고 있는 충주문화원이 오는 2027년 연수동 새 시대를 예고했습니다.
총사업비 1백50억 원을 들여 시유지 9천제곱미터 부지에 신축 이전하기로 한 겁니다.
수장고와 공연장, 북카페 등을 갖춘 3층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로, 충주시는 올해 말까지 건축 설계 공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전화 인터뷰> 윤명숙 / 충주시 문화산업팀장
"내년 1월부터 실시설계를 10개월 간 진행하고요. 내년 11월부터 착공 예정이 돼서 2027년도 11월에 준공 예정으로 계획하고 있어요."
충주시는 기존 문화원 건물이 근현대건축 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는 만큼, 소유주와 함께 근대문화유산 지정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