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방살이 설움 끝낸다...충주문화원 2027년 새둥지

안정은 2024. 9. 2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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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문화원이 셋방살이의 설움을 뒤로 하고 연수동에 새둥지를 틀게 됐습니다.

지난 1965년 개원한 충주문화원입니다.

충주문화원이 소장한 역사 자료는 2만 5천여 권.

도내 11개 지역문화원 중 유일하게 민간 건물을 빌려쓰고 있는 충주문화원이 오는 2027년 연수동 새 시대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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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주문화원이 셋방살이의 설움을 뒤로 하고 연수동에 새둥지를 틀게 됐습니다.

시민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인 복합문화시설을 구축해, 지역의 문화 중추기관으로 한단계 더 도약할 계획입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65년 개원한 충주문화원입니다.

국가명승지인 탄금대 일원에 터를 두고, 지역의 향토문화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60년 가까이 지역민과 호흡하며 다양한 문화 활동을 수행해오고 있지만, 좁고 노후된 공간은 늘 한계였습니다.

강당이 하나뿐이다 보니 강좌를 더 이상 늘리지 못하고, 비만 오면 물이 새 천장엔 곰팡이가 검게 피었습니다.

<인터뷰> 김경희 / 충주문화원 수강생

"화장실도 지금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에 있거든요. 그래서 요즘에도 이런 시설이 있나 할 정도로 아주 열악한 환경이라고 생각됩니다."

충주문화원이 소장한 역사 자료는 2만 5천여 권.

지난해 지역 향토사학자에게 1만 권이 넘는 책까지 기증 받았지만, 보관장소가 없어 강당 한 켠에 쌓아두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노광호 / 충주문화원 사무국장

"좀 오래된 책들도 있습니다. 1930년도 일제시대 때 책들이 있는데 그런 책들이 지금 잘못하면 부스러지고 없어질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도내 11개 지역문화원 중 유일하게 민간 건물을 빌려쓰고 있는 충주문화원이 오는 2027년 연수동 새 시대를 예고했습니다.

총사업비 1백50억 원을 들여 시유지 9천제곱미터 부지에 신축 이전하기로 한 겁니다.

수장고와 공연장, 북카페 등을 갖춘 3층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로, 충주시는 올해 말까지 건축 설계 공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전화 인터뷰> 윤명숙 / 충주시 문화산업팀장

"내년 1월부터 실시설계를 10개월 간 진행하고요. 내년 11월부터 착공 예정이 돼서 2027년도 11월에 준공 예정으로 계획하고 있어요."

충주시는 기존 문화원 건물이 근현대건축 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는 만큼, 소유주와 함께 근대문화유산 지정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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