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KBS '뮤직뱅크' 공연 일방 취소… 팬들 충격
최대영 2024. 9. 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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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BS '뮤직뱅크' 해외 콘서트가 갑작스럽게 취소되며 팬들과 제작진의 실망을 사고 있다.
'뮤직뱅크' 제작진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사전 협의 없이 공연을 개최 한 달 전인 지난 13일 현지 매체를 통해 취소 소식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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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BS '뮤직뱅크' 해외 콘서트가 갑작스럽게 취소되며 팬들과 제작진의 실망을 사고 있다. '뮤직뱅크' 제작진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사전 협의 없이 공연을 개최 한 달 전인 지난 13일 현지 매체를 통해 취소 소식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제작진은 공식적인 설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뮤직뱅크 인 마드리드'는 내달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룹 엔하이픈, 에스파, 보이넥스트도어, 라이즈, 엔믹스, 키스오브라이프 등 K팝 아티스트들이 출연할 계획이었고 87개국에서 총 3만3천여명의 팬들이 티켓을 구매한 상태였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주변 주민들의 지속적인 소음 문제 제기로 인해 내년 3월까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모든 음악 공연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제작진은 "현지 매체를 통해 이러한 기사가 발표되기 전까지 레알 마드리드는 주최자 측에 공연 취소에 관한 어떠한 공식 요청이나 사전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제작진은 "결정을 최초로 발표한 지 6일이 지났지만 어떠한 공식적인 설명과 사과도 없는 상황"이라며 "공연 티켓을 구매한 팬들의 실망과 좌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K팝 팬들은 SNS와 인터넷 청원 사이트를 통해 공연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르그'에는 '2024 뮤직뱅크 베르나베우 공연 개최를 다시 허락해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이날 기준 1만3천명 이상의 서명이 모였다.
'뮤직뱅크' 제작진은 "레알 마드리드 측에 공연 재개를 위해 함께 노력해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며 "제작진은 공연 시간 조정 또는 단축, 주변 소음 최소화 등으로 K팝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 = KBS 제공,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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