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남긴 강한 비구름…모레까지 최대 300㎜ 폭우
[뉴스리뷰]
[앵커]
폭염을 꺾은 가을비는 모레(22일)까지 이어집니다.
태풍이 남긴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로 향하면서 전국에 강한 바람도 불겠는데요.
비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가 쏟아진 도로를 차들이 조심스럽게 지나갑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한라산은 입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한라산에는 하루 동안 30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고, 전남 장흥에는 한때 시간당 70㎜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세찬 가을비는 일요일까지 이어집니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은 최대 300㎜, 영남은 180㎜, 경기 남부와 충청은 150㎜, 서울 등 그 밖의 내륙과 남해안에서 120㎜ 안팎의 강수량을 보이겠습니다.
특히 14호 태풍 '풀라산'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뒤 방향을 우리나라를 향해 틀면서, 중심부와 가까운 제주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주말 사이 열대저압부에서 변질된 저기압이 남해안을 통과하며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간당 30에서 60㎜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가 내리면서 폭염은 완전히 물러가겠습니다.
토요일 서울의 한낮 기온이 21도까지 떨어지며 선선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부터 아침 최저기온이 20도를 밑도는,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영상취재기자 서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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