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대한민국 처한 문제, 정치인들 인식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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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대부분의 정치 지도자들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전남 여수시 화양면 안포마을회관에서 "정치인들은 대한민국이 처한 문제를 많이 분석하지만, 분석에 불과하고 실제 문제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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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대부분의 정치 지도자들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전남 여수시 화양면 안포마을회관에서 "정치인들은 대한민국이 처한 문제를 많이 분석하지만, 분석에 불과하고 실제 문제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그 문제에 부딪힐 진정성이 부족하고 대안 제시가 없다"며 "단순한 정책을 넘어 대한민국을 어디로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과 가치, 철학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떤 정책을 만들어야 하는지 역량이 부족하거나 대안 실천에 따른 일머리가 없다고 봐야 한다"며 "그런 것들을 해결하려고 4년 전 정치를 시작했고 현재도 초심을 잊지 않고 똑같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여수 안포마을과 인연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4년 전 야인 시절 아내와 함께 전국을 여행다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마을이 이곳 여수 안포마을"이라며 "당시 한 주민께서 '전에는 나라가 국민을 걱정했는데 이제는 국민이 나라를 걱정한다'는 말이 귓전에 맴돌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정치를 하기로 이끌었던 가장 가까운 근인 중에 하나가 그 말에서 시작됐다"며 "안포는 저에게 많은 걸 느끼게 해줬고, 저를 조건없이 지원해줬다. 저에게 보내준 열정과 의리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전날 광주에서 열린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자리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연극 '사형수 김대중'을 준비하는 푸른연극마을(광주 동구)을 방문한 뒤 여수를 찾았다.
김 지사는 이날부터 여수와 순천 등 전남 동부권에서 2박 3일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는 김 지사 여수 팬클럽모임인 '동거동락' 회원 150여 명을 중심으로 순천과 완도 등 전남 지역 지지자들이 함께했다.
한편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당론 1호 법안인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특별조치법(전국민 25만원 지원법)'에 대해 일부 반대 입장을 밝히며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다. 이를 두고 차기 대선 도전을 위한 당내 차별화 행보란 해석이 나온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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