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스마트폰에 '도박중독' 심각…"추방합시다"
[앵커]
최근 들어 도박중독 사례가 크게 늘어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도박에 접근하기가 쉬워지면선데요.
도박문제 인식주간을 맞아 열린 행사에 김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 마음, 한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
이들은 도박중독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건강한 삶을 되찾은 회복자와 그 가족들입니다.
모두가 함께 도박중독을 극복하자는 슬로건, '너도, 나도, 단도'를 알리는 퍼포먼스도 이어집니다.
<김재호(가명) / 도박중독 회복자> "혼자서는 끊을 수가 없습니다. 이미 도박에 중독돼있다는 건 행위 중독이잖아요. 행위 중독은 자기 의지력이나 혼자 하면 안 돼요. 함께 해야 합니다."
실제로 우리 사회의 도박중독 문제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1,500명 수준이던 도박중독 환자 수는 지난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세대를 막론하고 도박 접근성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심오택 /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도박문제는 나의 문제인 동시에 가족의 문제, 사회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도박중독 추방의 날을 맞이해서 도박중독에 대한 인식을 확고히 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단도박, 도박을 끊는 실천을 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행사에서는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공모작 시상과 홍보대사 위촉도 진행됐습니다.
<이지윤·정영주 / 공모전 수상자> "스마트폰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너무 쉽게 도박을 접하고 있기 때문에 잘못됐다는 걸 전달하기 위해 참여하게 됐습니다."
행사 참가자들은 도박문제는 단속보다 예방과 치유 활동이 중요하다며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영상취재 장동우]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도박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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