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란 없다…'결과에 책임' 비정한 축구 감독의 세계

[오만 1:3 한국/2026 월드컵 3차 예선 B조 2차전 (지난 10일)]

후반 막바지에 손흥민 선수가 수비 사이를 비집고 터트렸던 이 골.

우리에게는 환호를, 오만에는 절망을 안겼던 장면이죠.

오만은 열흘이 지난 오늘(20일), 이 패배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바로 체코 출신 실하비 감독을 해임한 건데요.

오만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2패로 출발하자 일찌감치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 든 겁니다.

호주도 강수를 뒀습니다.

우리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도 올랐던 아널드 감독과 동행을 오늘로써 마무리한 건데요.

호주 역시 3차 예선에서 아직 승리가 없자 재빨리 쇄신책을 내민 겁니다.

월드컵 예선에서는 기다려주는 것은 없는 것 같죠?

비정하지만 이게 감독의 세계이기도 합니다.

결과로 말해야만 하는, 그런 운명이라고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