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비중 축소’ 보고서 직전 SK하이닉스 주식 101만 주 매도

유찬 2024. 9. 2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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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우리 증시는 반도체주 폭락으로 된서리를 맞았는데요.

그 원인이 된 미국계 투자은행보고서가 나오기 직전, 해당 은행 지점을 통해 관련 주식이 대량 매도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 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모건스탠리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도 의견 보고서를 내기 이틀 전, 서울지점 창구에서 101만주가 넘는 주식이 매도가 됐습니다.

전날에 비해 3배 가까이 늘다보니 계좌분석 작업에 들어간 겁니다.

모건스탠리 보고서는 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26만 원에서 12만원으로 내렸습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에서 '축소'로 돌아섰습니다.

이 보고서가 나온 뒤 첫 거래일인 19일, 하이닉스 주가는 6% 이상 급락했습니다.

일각에선 모건스탠리 창구에서 주문이 이뤄졌다는 것만으로 부정매매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대호 / 와이스트릿 대표]
"대중교통을 이용하듯이 그 증권사를 이용한 다른 투자자의 일이거든요. 리서치 센터와 투자자 사이에서 미공개 정보가 오갔는가 그 사실을 파악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입니다."

모건스탠리 측은 채널A 질의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거래소는 모건스탠리를 통해 매도한 이들이 누구인지 파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될 경우 금융감독원에 보고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조아라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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