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토론 압승' 평가에도…"7개 경합주 트럼프 박빙 우세"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토론 대결은 해리스가 압승했지만, 정작 박빙 판세를 흔들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핵심 경합 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의 과거 막말이 드러났는데 트럼프가 전폭 지지해 온 인물이어서 돌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TV 토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해리스가 잘했단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박빙 판세를 흔들지는 못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해리스-트럼프 후보는 전국 지지율 47%로, 동률이었습니다.
오히려 7개 경합 주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오차 범위 내에서 박빙 우세라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결국 이번 대선은 경합 주 승패에 따라, 1%P 안팎 초박빙 승부가 될 거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공통된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해리스 후보는 공식 일정 대부분을 경합 주에 할애하는 중입니다.
오늘(20일) 경합 주인 미시간에서 열린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의 대담에선, 보수 표심을 의식한 듯, 총기 규제에 유연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저는 총기 소유자입니다. 팀 월즈도 마찬가지고요. {몰랐어요.} 누군가 제집에 침입하면, 그 사람은 총에 맞을 겁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경합 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선 돌발 변수가 터졌습니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마크 로빈슨 후보가 과거 음란물 사이트에서 자신을 흑인 나치라고 부르고, 노예제 부활을 지지하는 등 막말을 했단 의혹 보도가 나온 겁니다.
로빈슨은 트럼프가 전폭적인 지지를 밝혔던 인물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로빈슨은 마틴 루터 킹의 강력한 버전이에요. 저는 그가 마틴 루터 킹보다 두 배 더 나은 것 같아요.]
로빈슨은 해당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주지사 선거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만큼 보수 진영에선 트럼프의 발목을 잡는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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