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산청한방약초축제' 27일 '팡파르'

임승제 2024. 9. 2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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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0월 6일, 10일간...산청 동의보감촌 일원
항노화, 면역증강, 웰에이징 추구, 모든 세대 맞춤 축제
이승화 군수 "웰니스, 웰에이징 최고의 축제 될 것"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제24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오는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10일간 경상남도 산청군 동의보감촌에서 열린다.

지리산의 힘과 동의보감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경상남도 산청에서 보고, 듣고, 맛보고 즐기는 사이 경험하는 '웰에이징' 올 가을, 우리 오감을 만족 시킬 산청한방약초축제 속으로 들어가보자.

'The 신비로운 약방 페스타 1613' 주제로 열리는 이번 산청한방약초축제는 1613년 허준이 쓴 '동의보감'의 뜻을 살려 일반 대중들이 편하게 한방을 경험하고 자신의 몸을 돌볼 수 있는 페스티벌로 기획됐다.

지난해 열린 '제23회 산청한방축제' 행사 전경. [사진=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은 10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약초가 자란다. 지리산 자락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약초를 삶에 깊숙이 활용하는 지역으로 한방 문화가 깊이 뿌리내린 지역이다.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천연 약재인 한약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건강하게 젊음을 지키고 활기찬 노년을 유지하고 싶은 대중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한방 약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며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축제의 목표다.

이번 축제에서는 조선시대에 설립된 국가 운영 기관으로 일반 백성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혜민서' 정신에 입각한 무료 치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동의전 1층에서 한의사 8명 등 30여 명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맥, 통증 및 재활을 위한 한방 침 치료 등 체험을 선보인다. 2층에서는 30여 개의 온열베드에 누워 열 찜질을 하는 온열 체험이 가능하다.

온열 치료는 염증과 경직된 근육, 조직 부상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며 통증 완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전 마당 비상설 부스에는 세라젬기기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모든 체험은 무료로 진행된다.

지난해 열린 '제23회 산청한방축제' 행사 전경. [사진=경상남도 산청군]

지리산 자락에서 얻은 산청 약초의 효능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내 몸의 보약 체험' 프로그램은 본인 체질에 맞는 약초를 직접 달여 시음하고 약초의 효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동의전 마당에서 진행도니다. 체험비는 무료다.

면역력 강화, 기력 보강, 호흡기 건강 등 세 가지 주제로 운영되고 현장 접수시 개인 병력이나 준수 사항 등을 고지한 뒤 전문 한의사와 함께 약초 선별에 들어간다.

도라지, 갈근, 생강, 곽향을 활용한 '면역력 강화', 백출, 계피, 감초, 대추를 활용한 '기력 보강', 도라지, 계피, 돌배, 머위뿌리를 활용한 '호흡기 건강’' 등 세 개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약초를 선별한 뒤 약초 달이기 및 시음, 약초 효능 및 사용법, 좋은 음식 및 예방법을 알려주는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된다. 본인 체질에 맞는 약초를 직접 달여 현장에서 시음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평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면역력 강화', 4시부터 5시까지는 '기력 보강'으로 운영한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11시부터 진행되며, 4시부터 5시까지는 특별히 '호흡기 건강'을 주제로 보약 체험을 할 수 있다.

지난해 열린 '제23회 산청한방축제' 행사 전경. [사진=경상남도 산청군]

밀레니엄+Z(MZ)세대를 위한 스킨케어 제품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항노화뷰티관에서는 피부 진단에 따른 맞춤형 화장품 제조가 가능하다. 먼저 인공지능(AI) 키오스크에서 무료 피부 진단을 받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 피부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유료로 만들 수 있다. 특히 AI를 통한 섬세한 피부 진단을 통해 내 피부에 가장 적합하고 안티에이징에 집중할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밀레니엄+Z(MZ) 세대의 관심을 끌 만하다.

또 온열뷰티체험관에서는 체질에 맞는 청강 오행차, 지방축적을 억제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콤부차를 시음할 수 있고 일라이트 온열 제품도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열린 '제23회 산청한방축제' 행사 전경. [사진=경상남도 산청군]

12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미로공원체험존, 가족힐링존, 키즈체험존, 소원지체험존, 숲속족욕체험존, 기바위체험존, 숲속놀이터체험존, 사슴농장체험존,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이나, 중장년층, 실버 세대, MZ세대 등이 관심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꼼꼼히 기획했다.

복지 박람회(9월 30일), 도지사배 항노화 실버 합창대회(10월 1일), 노인의 날 축하 행사(10월 2일) 등 실버세대를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 등 실버 세대 특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중장년층 관심을 끌 임산물 요리 경연대회(9월 28일), 시낭송 페스티벌(9월 29일), 산청약초 향기 따라 걷기대회(10월 2일), 기산국악제전(10월 4일)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힐링이나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MZ 세대 등 젊은 층을 겨냥한 프로그램도 있다. 숲의 향기를 맡으며 족욕하는 동시에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숲속족욕체험존, 동의보감촌 랜드마크인 기바위체험,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나무로 이루어진 미로공원체험, 빈백에 누워 힐링할 수 있는 가족힐링존 등이 관심을 끈다.

또 산음요도자기전시, 산청 문인시화전, 산청한의학박물관 유물 특별전 등 특별전시도 열린다.

지난해 열린 '제23회 산청한방축제' 행사 전경. [사진=경상남도 산청군]

엑스포 주제관 2층로비에서는 산청 흙으로 만든 산음요 달항아리가 전시된다. 엑스포 주제관 1층에서는 조형작가 로빈의 개인 작품 전시 및 조형 토크쇼 로빈의 산청 초목전이, 산청한의학박물관에서는 조선 전적 유물 특별 전시가 열린다. 산청약초관에서는 지리산 자생약초 160여종 및 희귀 목본 50여종이 전시된다.

어린이를 위한 '키즈존'도 준비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어린이 혜민서, 포토 부스, 어린이 쉼터 등 '키즈존'이 주목할만하다.

호랑이 광장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혜민서는 어린이 의관, 의녀복장 체험을 비롯해 맥짚기, 성장 혈자리 스티커 붙이기, 성장 혈자리 지압하기, 성장 약초 탕약 만들기 등 성장기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관심 가질 만한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또 유아용과 초등학생용 에어 놀이터를 각각 설치해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 놀 수 있는 '어린이 성장 놀이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난해 열린 '제23회 산청한방축제' 행사 전경. [사진=경상남도 산청군]

활쏘기, 투호, 제기차기, 딱지, 굴렁쇠 등 전통놀이체험과 항공샷 촬영이 가능한 포토부스 '산청 힙한 포토부스', 심폐 소생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키즈체험존이 마련돼 있다.

이승화 경상남도 산청군수(산청축제관광재단 이사장)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명예 문화관광축제에 맞는 품격과 재미를 모두 갖춘 콘텐츠로 탐방객을 맞이할 것"이라며 "한방 약초의 중심인 산청에 방문해 오감이 만족하는 웰니스, 웰에이징 관광을 즐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청=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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