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귀국용’ 급조 논란 공관장 회의에 세금 7,200만 원…내년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3월 이종섭 당시 주 호주대사 귀국을 위해 급조됐다는 비판을 받았던 외교부의 '방위산업 공관장 회의'에 쓰인 세금이 7천 2백여 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외교부가 홍기원 국회 외교통일위원(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낸 자료를 보면, 외교부는 올해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호주 등 방산 수출 거점 6개국 대사만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개최한 '방산 공관장 회의'에 7,243만 500원을 썼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이종섭 당시 주 호주대사 귀국을 위해 급조됐다는 비판을 받았던 외교부의 ‘방위산업 공관장 회의’에 쓰인 세금이 7천 2백여 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종섭 귀국용’ 비판받았던 공관장 회의에 세금 7,243만 원
외교부가 홍기원 국회 외교통일위원(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낸 자료를 보면, 외교부는 올해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호주 등 방산 수출 거점 6개국 대사만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개최한 ‘방산 공관장 회의’에 7,243만 500원을 썼습니다.
가장 큰 지출은 공관장 6명의 항공료로, 총 4,456만 원이었습니다.
항공권 금액은 사우디 대사(1,214만 원), UAE·카타르 대사(940여 만원), 폴란드 대사(620여만 원), 호주 대사(390여만 원), 인도네시아 대사(340여 만 원) 순이었습니다.
6명의 숙박비는 총 1,875만 원이었습니다.
이외에 차량 임차료(349만 원), 식비 포함 업무추진비(185만 원), 책자 및 현수막 인쇄 비용(140만 원)이 쓰였습니다.
■3주 후에 또 한국 와야 했는데…전례 없는 회의 소집 배경은
이 전 대사를 비롯한 공관장들은 국내 체류 동안 외교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방위사업청장과의 개별 면담, 관계 부처와의 합동회의, 방산업체 생산시설 및 정책금융기관(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방문 등을 소화했습니다.
외교부가 특정국 공관장들만을 국내로 불러들인 전례가 없고, 전 세계 주재 대사와 총영사 등을 연 1회 소집하는 정례 재외공관장회의(4월 22일)를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6개국 대사들만을 귀국시키면서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피고발인 신분으로 해외에 부임한 이 전 대사를 조기 귀국시킬 명분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회의를 급조했다는 비판도 일었습니다.
당시 이종섭 대사는 국방장관 시절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공수처에 고발된 상태로 호주 대사에 임명됐으며, 출국금지 조치에 이의를 제기한 끝에 3월 11일 현지에 부임했습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이 전 대사 부임에 대한 여론이 크게 악화한 가운데, 이 전 대사는 방산 공관장 회의 참석을 이유로 부임 2주 만에 귀국했습니다.
이후 이 전 대사는 호주로 돌아가지 않고 부임 25일 만에 국내에서 자진사퇴했습니다.
■일회성 회의였나…내년도 개최 계획은 미정
외교부 당국자는 3월 21일 “최근 몇 년간의 필요성에 따라 (방산 공관장 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이라며 ‘급조 논란’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외교부는 공관장 회의 소집 사실을 참석자들에게 언제 통보했느냐는 의원실 질의에 “회의 관련 문서 수발신 내역은 국가안보·외교에 관련된 사항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며 자료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신지혜 기자 (new@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14호 태풍 ‘풀라산’이 낳은 비구름, 내일 남해안으로 온다
- 서울 강북구 햄버거 가게에 차량 돌진…1명 사망·5명 중경상
- [단독] ‘유령업체’ 허위계약 뒤 가구 납품…동두천시의회 의장 가족 입건
- ‘논란의 에이전트’ 전 피에트로 인터뷰 “KFA 신뢰도 유럽에서 이미 바닥”
- [단독] ‘황제경호’ 변우석 공항 ‘교통약자 우대출구’ 특혜…관리 실태 ‘엉망’
- 이스라엘, 이번에는 소리공격? 레바논 상공에 퍼진 ‘음속폭음’ [이런뉴스]
- [영상] ‘50-50’과 ‘WBC 트라우트 삼진’ 비교한다면? 오타니의 반응은?
- 러시아 최고 여성갑부의 눈물…남편의 회사 급습에 총격전 비화 [현장영상]
- “곽튜브 피해자 아냐”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 [이런뉴스]
- 일상 속 파고든 딥페이크 논란…연예인도, 사진앱 이용자도 피해 [뉴스i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