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공공기관 금고, 지역 금융에 맡겨야"

임승제 2024. 9. 2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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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 금융계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이어 "지역 공공기관들이 지역 농·축협과 같은 지역금융기관을 금고로 지정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면 지역 농촌 금융이 활력을 받아 소멸 위기의 농촌 경제를 살리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경남도의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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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공공기관 금고의 지역 금융기관 지정 촉진 대정부 건의안' 제출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상남도의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 금융계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경남도의회는 20일 오전 도의회 의장실에서 김철규 진주남부농협·류옥현 진주금곡농협·손종태 진주진양농협장을 만나 도내 공공기관의 지역 금융기관 금고 지정 제도 마련을 정부에 건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학범 경상남도의회 의장과 정재욱 의원을 비롯해 경남 지역 3개 농·축협조합장이 참석했다.

최학범 경상남도의회 의장(가운데)이 20일 오전 도의회 의장실에서 경남 지역 농축협조합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경상남도의회]

경남 농·축협조합장들은 "지역 농·축협은 지방 농어촌지역 발전을 위해 지난 50여년간 파수꾼 역할을 해왔지만 농업·농촌지역 침체와 지방소멸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지역 농·축협 금융도 동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지역 공공기관들이 지역 농·축협과 같은 지역금융기관을 금고로 지정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면 지역 농촌 금융이 활력을 받아 소멸 위기의 농촌 경제를 살리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경남도의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학범 의장은 "지방이전 공공기관들은 이전 취지에 맞지 않게 단순 수익성에 치우친 시중은행만을 금고로 지정하고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경주해야 할 지역 농·축협과 같은 지역 금융기관을 금고로 지정토록 하는 것은 국가의 지방 소멸 극복 의지와 함께 견실한 지역 균형발전 토대를 마련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금융기관의 어려움을 잘 헤아리고 목소리를 받들어 지방 이전 공공기관들이 일정 비율 이상 지역 금융기관을 금고로 지정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할 것을 시·도의장협의회를 통해 전국의 시·도의회와 힘을 합쳐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재욱 의원은 “지방소멸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주혁신도시에 있는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 농·축협과 같은 지역 금융기관을 금고로 지정하는 것은 지역과 함께 하는 공공기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 이전 취지에 맞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7월 임시회에서 '공공기관 금고의 지역 금융기관 지정 촉진 대정부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한편 경남도의회는 오는 30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4년도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5차 임시회에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금고를 지역 금융기관으로 지정토록 하는 제도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제출하고, 안건으로 상정·처리되면 대통령실·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등에 보내게 된다.

/창원=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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