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같은 신체에 깃든 심각한 유리몸'...獨 MF, 뮌헨과 작별 유력→'결국 맨유 이적 성사될까'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레온 고레츠카가 결국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19일(한국시간) "고레츠카는 한때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선수였지만 이번 시즌 거의 뛰지 못했다. 클럽은 그가 다른 곳으로 이적하라는 확실한 의향을 전달했다. 그럼에도 고레츠카는 움직이지 않았다. 29세 미드필더인 그는 클럽의 요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고레츠카는 막스 에베를 단장과의 협상에서 여름에 뮌헨을 떠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단 1월 상황을 재평가할 것이고 그때까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이적을 택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PL)는 옵션이 될 것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였으나 구체적인 협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고레츠카는 독일 출신 미드필더이다. 그는 전성기 시절 뛰어난 피지컬, 왕성한 활동량 등을 바탕으로 유럽 최고 수준의 중원 자원으로 분류됐다.

고레츠카가 현 소속팀 뮌헨의 유니폼을 입은 것은 2018년 여름이다. 그는 입단 초기 다소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이내 빠르게 팀에 녹아 들었다. 당시 뮌헨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 등이 팀을 거쳐 감에 따라 전통적인 독일 축구 색채 대신 기술 축구가 자리 잡고 있었다. 여기에 고레츠카는 힘과 적극성 등을 더하며 뮌헨 선수단의 활력소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2019/20 시즌 뮌헨이 트레블을 달성했을 당시 38경기에 출전해 8골 1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세트피스를 담당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기록이었다.

문제는 그가 탄탄한 근육질 몸매에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내구성에 문제를 드러냈다는 점에 있다. 고레츠카는 신체 능력이 정점이던 시절에도 잦은 부상으로 스쿼드를 떠나 있는 시간이 길었다.

그리고 최근엔 그 빈도가 더욱 잦아지고 있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고레츠카는 뮌헨에서 약 6년을 보내며 29번의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는 뮌헨이 그와의 작별을 준비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고레츠카를 노리고 있는 구단은 맨유이다. 맨유는 이미 여러 차례 고레츠카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고레츠카의 경기 감각과 컨디션 등으로 인해 겨울 이적시장까지 관심을 이어갈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