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조원 체코 원전 최종계약 '낙관'…"양국 동반 발전의 이정표"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체코 파벨 대통령이 24조원 규모 원전 최종 계약에 낙관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체코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도 동행했는데 지난해 부산엑스포 유치전 때 이후 처음입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을 만나 지난 7월 우리나라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24조원 규모 체코 원전에 대한 최종 계약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체코 공동기자회견 : 신규 원전이 한-체코 경제의 동반 발전과 에너지 협력의 이정표로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파벨 대통령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추가 수주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페트르 파벨/체코 대통령 (한-체코 공동기자회견) : 저희가 한국과 협력할 잠재력이 큽니다. 제3국 시장 진출을 같이 도모할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 원전 관련 기업도 찾아 협력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습니다.
'원전 수주로 수조원 손실이 예상된다'는 야당 주장엔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춘섭/대통령실 경제수석 : 전혀 근거 없는 엉터리 가짜 뉴스이고, (대통령의 순방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폄훼하는 궤변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해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 총수도 동행했는데 지난해 11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에 다녀온 이후 처음입니다.
4대 그룹이 참여한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선 양국 기업과 기관 간 총 14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잠시 후 체코 총리와 단독회담을 갖고 경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동포 만찬간담회 등 2박 4일간 일정을 소화한 뒤 내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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