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체코 친환경 모빌리티 기업과 MOU…“수소 경제 협력”

현대자동차가 체코의 친환경 교통수단 생산 기업인 스코다 일렉트릭과 수소 경제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현지 시각 오늘(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스코다 일렉트릭과 '수소 경제와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코다 일렉트릭은 체코의 자동차 기업인 스코다 그룹의 그룹사 가운데 하나로, 주로 동유럽 지역에 전기와 수소 버스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스코다 일렉트릭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기술 분야와,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연구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론 현대차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스코다 일렉트릭의 제품에 활용하고,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연료전지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두 회사가 가진 기술과 제품의 융합을 통해 수소 연료전지 기술 발전과 친환경 차량 시장 확대를 도모하는 한편,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수소 사회 조기 전환에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20년 '친환경 모빌리티 국가 계획'을 밝힌 체코 정부는 2030년까지 4만에서 5만 대의 수소 전기차를 보급하고 수소 충전소를 40곳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켄 라미레즈 부사장은 "스코다 일렉트릭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체코의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연료전지 기술과 스코다 일렉트릭 모빌리티 간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해 수소 산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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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