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오염수 모니터링 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재개 시점은 미정
[앵커]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1년여 만에 점진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수입 재개에 앞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출 모니터링에 참여해 독자적으로 안전성을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대체로 반기는 분위깁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에 닫아걸었던 빗장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를 놓고 수차례 진행된 중일 양국 협상 결과에 따른 겁니다.
중일 양국 정부는 IAEA 틀 안에서 장기적으로 오염 처리수 배출 과정을 관찰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중국 역시 이 모니터링에 참여하면서 동시에 독자적으로 샘플을 채취해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지난 1년여간 중단했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차츰 재개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국제 사회 특히 이해 당사국들이 일본의 약속 이행 여부를 중국과 함께 엄격히 감독하기를 희망합니다."]
IAEA가 모니터링을 주도해야 한다는 일본 입장과, 독자적 샘플 채취를 요구한 중국의 입장이 모두 반영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합의를 대체로 반기면서, 중국으로의 수산물 수출길이 빨리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중국을 포함한 참가국 전문가에 의한 샘플링 채취와 분석기관 사이의 비교 등을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최근 중국에서 일본인 대상 범죄가 늘고 있는 가운데 나왔지만, 중국 외교부는 관련성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다만 중국이 수입 재개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는 않아 수산물 수입을 놓고 추가적인 진통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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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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