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최대 규모 공습…타이완 ‘삐삐 폭발’ 관련 조사
[앵커]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전투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폭발한 무선호출기가 판매·유통된 과정에 대한 각국의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9일 이스라엘 전투기가 북쪽으로 출격해,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무기 저장고와 로켓 발사대를 겨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로켓이 발사될 움직임이 있어 발사대 100대를 선제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전쟁의 새로운 단계입니다. 기회가 될 수 있고, 큰 위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헤즈볼라도 대전차 로켓으로 이스라엘 군사시설을 폭격해 이스라엘군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최근 무선호출기와 무전기의 폭발을 이스라엘의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하산 나스랄라/헤즈볼라 수장 : "동시다발 폭발은 학살입니다. 레바논과 국민 안전에 대한 중대한 침해입니다."]
무선호출기 등에 어떻게 폭발 장치가 심어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타이완 검찰은 무선호출기에 제조사로 스티커가 붙은 자국의 '골드 아폴로' 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 회사와 계약을 맺고 무선호출기를 팔았다는 헝가리 업체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유령회사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불가리아의 한 업체도 해당 무선호출기 판매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 당국의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미국 ABC방송은 호출기 폭파 작전이 최소 15년 전부터 준비된 것이라고 정보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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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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