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돌파, 새 역사 쓴 오타니…일본은 지금 축제 무드
[앵커]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가 '50홈런-50도루'라는 야구 역사상 처음 있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일본은 소셜미디어가 온통 오타니 소식으로 채워지고 신문들이 호외까지 내는 등 축제 분위기입니다.
도쿄 정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7회 초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 쇼헤이.
뚝 떨어지는 너클 커브를 그대로 퍼 올립니다.
[넘어갑니다! 최고인 오타니에게 최고의 시즌이군요! 오타니 쇼헤이가 50-50 클럽 시대를 열었습니다!]
지난달 23일, 40-40클럽 가입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그 누구도 닿지 못했던 50-50을 기록한 순간입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 (기록 경신을) 물론 빨리 결정짓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첫 타석부터 (도루에 성공하면서) 매듭을 짓게 돼서 좋았습니다.]
홈런 3개를 몰아치고, 도루를 2번이나 훔친 오타니는 단숨에 51-51까지 도달했습니다.
일본 각지에선 경기 직후 호외가 발행됐고,
[오타니 선수 호외입니다. 받아 가세요. 오타니 선수 신기록 호외입니다.]
시민들은 연신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도쿄 시민 : 오타니 선수가 해낼 거라곤 생각했지만 설마 오늘 3연타석 홈런으로 기록을 달성할진 몰랐죠. 역시나 잘 되는 사람이구나 싶네요.]
일본 포털에선 축하 이모티콘이 터져 나왔고, 소셜미디어는 오타니의 신기록 소식을 공유하는 게시물로 가득 찼습니다.
오타니 선수의 일본 닛폰햄 시절 감독이었던 쿠리야마 히데키 닛폰햄 야구 부문 대표는 "80홈런도 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도루에 대해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투·타 겸업에 신경 쓰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도루까지 잘한다는 겁니다.
역사적인 대기록을 세운 오타니는 50호 홈런볼을 손에 쥐진 못했습니다.
공을 주운 관중이 구단에 반납하지 않고 사라졌습니다.
미국 매체들은 이 공이 경매에 나올 경우, 우리 돈으로 40억원에 이를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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