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앞 도열한 민주 지도부…“검찰 해체 수준 개혁”

정연주 2024. 9. 2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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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검찰의 징역 2년 구형에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벌금형 정도 예상했던 구형 수준을 넘어서면서요.

지도부는 검찰 해체까지 거론했고 법원으로 몰려갔습니다. 

정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검찰 구형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재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건을 조작한 검찰이 터무니없이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납득할 수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말 그대로 '사냥'했습니다."

한 친명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진짜 야당과 끝까지 가보자는 거냐"며 격앙된 반응도 보였습니다. 

민형배 의원은 "천벌 받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최고위원들은 아침부터 법원으로 몰려갔습니다.

[현장음]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대표보다 먼저 도착해 차량 앞에 도열했습니다.

최고위원들은 방청권 없이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가 퇴정 요구도 받았습니다. 

지도부는 이 대표의 무죄를 주장하며 거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검찰에 다시 한번 경고를 합니다. 윤석열 정권에 충실한 사냥개로 전락한 현 상황이 계속된다면 해체 수준의 검찰 개혁은 필연이 될 것이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필귀정을 믿습니다. 정치검찰의 정치보복의 끝은 검찰 개혁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 회의도 검찰 성토장이 됐습니다.

[이용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폭력 조직과 다름 없습니다. 그러니 시중에서 윤석열 정부 검찰을 검폭, 법폭이라고 부릅니다."

[김남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야당 지도자에 대한 탄압이다."

이 대표가 최종심에서 벌금 100만 원 이상 선고받으면 민주당은 선거비용 434억 원을 토해내야 합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1심 선고가 세게 나올 경우 비명계의 물밑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이은원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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