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사육사 쓰러트린 판다…"더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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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9일) 오후 중국 충칭 동물원, 9살배기 판다 딩딩이 사육사 통로로 들어가려다 사육사에게 제지당합니다.
문 앞을 떠나지 못하고 서성이던 딩딩은 잠시 뒤, 사육사에게 달려듭니다.
[관람객: 소리 지르지 마요! 여러분, 소리 지르지 마요!] 사육사는 딩딩을 발로 차 낸 뒤에야 간신히 몸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4월 충칭 동물원에서는 판다 두 마리가 사육사를 덮치는 사건이 발생했고, 관람객들이 판다 우리 가까이 다가갔다가 공격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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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9일) 오후 중국 충칭 동물원, 9살배기 판다 딩딩이 사육사 통로로 들어가려다 사육사에게 제지당합니다.
문 앞을 떠나지 못하고 서성이던 딩딩은 잠시 뒤, 사육사에게 달려듭니다.
놀란 사육사가 딩딩의 머리를 밀며 버텨보지만, 결국 다리를 잡혀 쓰러집니다.
딩딩은 넘어진 사육사를 짓누르며 마구 때립니다.
일부 관람객들이 놀라 소리치고, 일부는 딩딩을 자극할 수 있다며 자제를 요청합니다.
[관람객: 소리 지르지 마요! 여러분, 소리 지르지 마요!]
사육사는 딩딩을 발로 차 낸 뒤에야 간신히 몸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동물원 측은 사육사가 경미하게 다쳤지만 무사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딩딩 역시 안정을 되찾았다며 최근 40도를 오르내린 폭염을 난폭한 행동의 원인으로 언급했습니다.
[동물원 관계자: 전문적 견해는 아니지만, 폭염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더운 날씨가 길게 이어지면 사람도 짜증이 나는데, 동물은 오죽하겠어요.]
판다는 온순해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지난 20년 동안 20여 차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몸무게가 백 킬로그램이 넘는데다 날카로운 발톱과 송곳니를 갖고 있어 공격 시에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육사: 판다가 사람을 해칠 수 있는 공격력은 매우 강합니다. 호랑이 정도의 수준입니다.]
판다는 영역 동물로, 침범당했다고 인식하면 공격성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충칭 동물원에서는 판다 두 마리가 사육사를 덮치는 사건이 발생했고, 관람객들이 판다 우리 가까이 다가갔다가 공격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번식기나 새끼를 보호하고 있을 때, 아프거나 다쳤을 때, 판다의 공격성이 커지기 때문에 함부로 접근하거나 자극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취재 : 권란 / 영상취재 : 최덕현 / 영상출처 : 웨이보 더우인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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