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삐삐 폭탄’, 최소 15년 전부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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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4년 9월 20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장현주 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지금 삐삐 테러의 배후를 대부분 이스라엘로, 이스라엘도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는데. 그런데 알려진 보도에 따르면 삐삐에 폭탄을 어떻게 심어서 헤즈볼라 조직원들에게 뿌렸느냐, 무려 15년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보도도 나왔거든요.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글쎄요, 15년이라는 것은 조금 전반적인 네트워크를 처음부터 만들어서 가는 것까지 포함해서 아마 그렇게 이야기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이스라엘이 갖는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가 무엇이냐면, 굉장히 민간 협력자들이 헌신적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어느 나라보다도 그러한 부분에서 헌신적이고, 이것이 사실은 이스라엘 정보국이 상당히 힘을 갖는, 보이지 않는 요소 중에 하나에요. (일종의 애국심, 이러한 것입니까?) 그렇죠. 아무래도 홀로코스트의 기억이라든가, 이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유대인들이 굉장히 강한 단합심을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한 것들이 사실은 모사드의 보이지 않는 힘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고요.
사실 모사드뿐만 아니라 8200부대 이야기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사실 8200부대가 전부가 아닙니다. 원래 이스라엘 정보국이 3가지가 있어요. 아까 말씀드렸던 모사드가 있고, 방첩 및 테러범을 막는 신베트가 있고, 마지막 하나가 아만. 군 정보부가 있습니다. 아만의 부대 중에 하나가 8200부대에요. (사이버 첩보 부대가.) 사이버 첩보뿐만 아니라 정보 분석부터 시작해서 분석에 관한 임무를 하고 있고, 그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보부에 504부대라고 해서 인간 첩보 부대가 있고. 81부대라고 해서 기술 담당하는 부대가 있습니다.
그래서 폭탄이 어디에 어떻게 들어갔느냐. 굉장히 다양한 의견들이 많은데 일단은 폭발물 자체, 터지는 폭탄 자체는 아마도 배터리 속에 집어넣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격발 장치에요. 이것이 어떻게 터졌느냐면 헤즈볼라 지휘부에서 문자를 보냈는데, 그 문제를 받은 삐삐들은 다 터진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결국은 전자적으로 신호를 보낼 수 있게, 자체에 장치를 심어 놓아야 하는 것이에요. 그래서 아마 그 과정에서 8200부대에서 다양한 코딩이나 보이지 않는 기판, 사실 조그마한 기판 하나 붙이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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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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