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부유럽 강자 스코다와 수소차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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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체코 완성차 브랜드 스코다 일렉트릭과 수소 사회 전환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근 GM에 이어 도요타와의 수소차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가 독일 폭스바겐 그룹에 소속된 스코다의 손을 잡은 것은 글로벌 수소 동맹을 유럽까지 확장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스코다 일렉트릭과 '수소 모빌리티 및 에너지 분야 개발 등 수소 사회 전환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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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수소 동맹 확대 움직임
오스트라바 공대와 R&D 협력
유럽 수출 전진기지에서 미래기술 개발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스코다 일렉트릭과 ‘수소 모빌리티 및 에너지 분야 개발 등 수소 사회 전환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 상용&수소사업본부장 부사장과 자로미르 실하넥 스코다 일렉트릭 CEO 등이 참석했다.
스코다 일렉트릭은 체코 완성차 업체 스코다의 그룹사 중 하나다. 스코다는 국내에서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1895년 설립돼 현재는 폭스바겐 그룹에 소속된 중부 및 동유럽의 완성차 강자다. 스코다의 지난해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체코·슬로바키아 등 중부 유럽 시장 점유율은 18.49%에 달한다. 독일에서도 연간 15만7838대가 팔린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및 기술 관련 협업 및 공급, 모빌리티 프로젝트 및 제품의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연구, 모빌리티 이외 수소 생태계 및 밸류체인 기회 모색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사는 현대차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해 스코다 일렉트릭의 모빌리티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의 수소차 플랫폼을 장착한 스코다 차량을 유럽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스코다 일렉트릭은 친환경차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데, 지난 2022년에 수소버스인 ‘H시티 12’를 출시한 바 있다. 현대차의 이번 MOU는 한국, 미국, 일본에 이어 유럽까지 수소 동맹을 확장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전동화 바람을 타고 완성차 강자로 등장한 중국은 2034년까지 정부 주도로 수소차 보급량을 5만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현대차는 또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오스트라바 공과대학과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업’MOU도 체결했다. 이들은 차량-사물간 통신(V2X), 양방향 충방전(V2G),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등 미래 기술 전반을 공동 연구한다.
현대차는 2008년 양산을 시작한 체코 모라바슬레스코 주 공장에서 유럽 판매 차종인 i30, 코나 EV, 투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34만여대에 이른다. 기아 역시 인근 슬로바키아에 위치한 질리나 공장을 통해 한 해 35만여대의 유럽향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유럽 수출 전진기지가 위치한 체코인 만큼 오스트라바 공과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유럽 맞춤형 기술들을 차량에 적용하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김동욱 현대차 전략기획실 부사장은 “현대차 체코공장 인근에 위치한 오스트라바 공대와의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한국과 체코 양국이 친환경차 시대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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