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임종석 겨냥 "북에 환호작약하는 꼴"

안희재 기자 2024. 9. 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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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이 '통일하지 말고 두 국가 현실을 수용하자'고 주장한 걸 두고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결국 북에 환호작약하는 꼴 아니냐"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의원은 오늘(2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평생 통일을 주장하던 임 전 실장은 어제 기념식에서 돌변, '통일하지 말자'고 했다"며 "김정은의 통일 거부 선언에까지 장단 맞추니, 결국 북에 환호작약하는 꼴 아닙니까"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개의 국가, 국보법 폐지, 헌법 영토조항 수정까지 김정은의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 하는 민주당의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스러울 뿐"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9·19 군사합의에 대해선 "불균형 합의이자 우리만의 무장해제였다"며 "그 결과 어떻게 됐나. 북한은 고농축 우라늄 제조 시설까지 공개하며 핵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제는 비핵화가 아니라 '핵 군축'을 놓고 협상할 판"이라고 했습니다.

"기무사 축소, 국정원 대공수사권 박탈, 대공수사권 궤멸까지, 민주당은 북한에 대문에 더해 '안방문'까지 열어준 꼴이 됐다"고 꼬집은 나 의원은 "굴종의 대북정책이야말로 최악의 '무능력 외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 의원은 "진정한 평화는 힘에 기반한 당당한 평화"라며 "비례원칙 아래 자체 핵무장을 포함한 강력한 대북안보 억지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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