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北억류 4,000일째…정부·국제사회 "석방하라"
[앵커]
아직도 북한에는 우리 국민 6명이 억류돼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김정욱 선교사가 억류된 지 4,000일째를 맞았는데요.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도 북한을 향해 이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단둥을 기반으로 탈북민 구호사업과 선교활동을 하던 김정욱 씨는 2013년 북한에 몰래 들어갔다가 붙잡혔습니다.
<김정욱 / 선교사> "저는 지난해(2013년) 10월 7일 밤에 중국 단둥에서 밀수선을 타고 신의주에 밀입국해서 육로로 평양까지 들어왔다가 8일 새벽 북측의 보안성 순찰 근무자들에게 단속되어…."
북한 당국은 김씨에게 '국가전복음모죄', '간첩죄' 등의 혐의를 씌워 우리의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했습니다.
김씨가 붙잡힌 지 4,000일이 되는 날,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통일부 대변인이 대독한 성명에서 김 장관은 북한이 "억류한 우리 국민들에 대해 생사 확인 등 최소한의 정보조차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구병삼 / 통일부 대변인>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불법적이고 반인륜적인 만행을 규탄하며, 국제인권규약의 당사국이기도 한 북한이 불법적으로 억류·구금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을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미국 국무부도 성명을 내고 "북한에 부당하게 구금된 모든 사람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다"며 우리 정부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습니다.
우리 국민의 억류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성명을 발표한 건 처음입니다.
캐나다 외교부 역시 소셜미디어에 한국인 억류자 석방을 북한에 촉구하는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김정욱 선교사 외에 김국기·최춘길 선교사가 각각 2014년 10월과 12월에 북한에서 체포됐고,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민 3명도 2016년부터 억류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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