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남 확성기 소음에 잠 못자"…인천시, 정부에 피해 보상 건의

송인호 기자 2024. 9. 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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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강화군 송해면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야산에 설치되어 있는 대남 확성기

인천시가 최근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강화군민을 위해 소음 피해에 대한 보상 근거 마련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소음 피해로부터 주민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소음 영향권의 가축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가축 질병 유발성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시는 또 행정안전부와 국방부에 주민 피해 최소화 방안과 소음 피해에 대한 보상 근거 마련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북한의 대남 방송을 상쇄하기 위한 백색소음 송출 등도 정부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시는 최근 강화군 송해·양사·교동면 등 3개 면 주민 8천800여 명 가운데 약 52%인 4천600여 명이 소음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북쪽에서 송출되는 사이렌과 북, 장구 소리 등 기괴한 확성기 소음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들리고 있습니다.

현지 군민들은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영유아 경기 발생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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