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과분하긴 했지' 포스테코글루 축구에 지친 주전 GK 비카리오, 伊 디펜딩 챔피언 이적 가능성 제기

배웅기 2024. 9. 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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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에는 비상이다.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27)가 이적을 모색한다는 소식이다.

이후 토트넘에 둥지를 튼 비카리오는 적응기가 무색하게 맹활약을 펼쳤다.

다만 토트넘은 비카리오를 붙잡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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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에는 비상이다.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27)가 이적을 모색한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8일(현지시간) "세리에 A 디펜딩 챔피언 인테르가 얀 조머의 잠재적 대체자로 비카리오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인테르는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43억 원)를 제안할 의향이 있으나 토트넘은 그를 떠나보내기로 결정한다면 더욱 높은 액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국 리그 우디네세 칼초, 베네치아, 칼리아리 칼초 등을 거친 비카리오는 2021년 엠폴리 유니폼을 입으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22/23시즌 활약상이 압권이었다. 당시 비카리오는 31경기에 나서 39실점밖에 내주지 않으며 강등 1순위 후보로 꼽힌 엠폴리를 구해내는 데 성공했다.

세리에 A 최고의 골키퍼로 거듭난 비카리오를 원하는 팀은 많았다. 유벤투스, AS 로마, 바이에른 뮌헨 등 유수 빅클럽이 러브콜을 보냈으나 그의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위고 요리스(로스앤젤레스)가 이탈해 주전 경쟁이 수월하다는 점이 메리트로 다가왔다.

이후 토트넘에 둥지를 튼 비카리오는 적응기가 무색하게 맹활약을 펼쳤다. 코너킥 수비를 비롯한 일부 요소가 아쉽다는 평가를 받기는 했지만 동물적인 반사 신경을 선보이며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수비라인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리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에도 잘 녹아들었다.



입단 1년 만에 이적설이 제기된 것은 토트넘의 뚜렷하지 않은 비전과 직결된다는 관측이다. 전성기에 접어든 비카리오는 이대로라면 우승 트로피 없이 커리어를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인테르로 이적한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비는 것은 물론 더욱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토트넘은 비카리오를 붙잡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현시점 이적시장에 비카리오를 대체할 만한 자원은 많지 않다. 무엇보다 비카리오 영입에 투자한 이적료가 1,720만 유로(약 256억 원) 규모인데 이 정도 금액으로는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을 공산이 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인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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