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21곳 수용 거부' 당한 70대 여성 결국 숨져

김채은 2024. 9. 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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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에서 의식 저하로 쓰러진 70대 여성이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로 경남 창원까지 이송된 뒤 안타깝게 숨졌다.

2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0분쯤 구미시 선산읍에서 A(70대 여성) 씨가 의식 저하 증세를 보인다는 아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는 결국 22번째로 연락한 창원의 한 병원에서 수용이 가능하다는 답을 받고 오후 3시 50분쯤 A 씨를 헬기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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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번째 문의한 창원 병원까지 구미서 헬기로 이송

경찰 로고 이미지./더팩트DB

[더팩트ㅣ구미=김채은 기자] 경북 구미에서 의식 저하로 쓰러진 70대 여성이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로 경남 창원까지 이송된 뒤 안타깝게 숨졌다.

2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0분쯤 구미시 선산읍에서 A(70대 여성) 씨가 의식 저하 증세를 보인다는 아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A 씨에게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대구와 경북 지역 병원 21곳에 연락했지만, 모두 수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중환자실 내 병상이 부족하고 응급실이 이미 과부하 상태라는 이유로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급대는 결국 22번째로 연락한 창원의 한 병원에서 수용이 가능하다는 답을 받고 오후 3시 50분쯤 A 씨를 헬기로 이송했다.

그러나 A 씨는 이날 새벽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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