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은행총재 우에다 "日금리, 경제 상황 따라 적절히 인상"

김동필 기자 2024. 9. 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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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행이 예상대로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재현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은 향후 통화정책기조였는데요. 

김동필 기자, 일본은행 총재가 향후 통화정책기조를 설명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기조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다만, 지난 7월 금리 인상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여파가 지난달초 전 세계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게 한 만큼 영향을 신중하게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통화정책을 물가나 경제상황에 맞춰 결정할 것이라 언급한 우에다 총재는 "일본의 실질 금리는 여전히 매우 낮다"면서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면 그에 따라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 금리 인상 여파를 참고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 영향 등을 분석한 뒤 중립 금리 수준을 정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금융시장 반응은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기자] 

우선 코스피는 뒤늦게 미국의 빅컷' 훈풍을 탔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2천600선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2% 넘게 오르며 이틀째 랠리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분 반납했습니다. 

기준금리 동결에 엔·달러 환율은 141엔대까지 내리면서 엔화 강세를 보였지만, 우에다 총리의 기자회견을 거치며 143엔대까지 다시 오르며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1천330원 아래로 내려왔던 원·달러 환율도 조금 전 5시 40분 기준 3원 60전 오른 1천332원 8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우에다 총리가 신중한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를 확인한 만큼 시장도 일단은 안도하는 분위기인데요. 

다만 실질금리가 매우 낮고,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충분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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