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사들인 기관투자자 崔·張 어느쪽 우군 움직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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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는 영풍과 MBK가 제기한 재무 건전성 악화와 대규모 투자 손실이 과장됐다는 고려아연 측 반박에 대해 20일 사실이 아니라며 재차 반박했다.
MBK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제시한 수치가 유지된다고 해도 불과 4~5년 만에 1조8000억원이 증발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MBK가 우려하는 것은 부채 규모가 아니라 부채 증가 속도다. 단기간 내 이렇게 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기업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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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운용사 집중매입
재무 건전성 놓고 공방 가열
MBK "부채 증가 속도 빨라"
MBK파트너스는 영풍과 MBK가 제기한 재무 건전성 악화와 대규모 투자 손실이 과장됐다는 고려아연 측 반박에 대해 20일 사실이 아니라며 재차 반박했다.
고려아연 의사 결정 절차(거버넌스)에 대한 우려로 빠르게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며 위기를 자초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MBK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제시한 수치가 유지된다고 해도 불과 4~5년 만에 1조8000억원이 증발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MBK가 우려하는 것은 부채 규모가 아니라 부채 증가 속도다. 단기간 내 이렇게 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기업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19년 이후 투자한 38개 투자사 중 30곳이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며 오히려 최 회장 측이 수치를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전일 대비 3.96% 오른 73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3일 이미 공개매수 가격을 돌파한 종가 66만6000원이 형성된 후에도 2거래일간 상승을 이어갔다.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기관투자자들은 공개매수 발표일 이후 3거래일 동안 총 8만8300주를 순매수했다. 이 중 사모펀드(PEF) 매수가 가장 많았으며 투신(자산운용사)과 금융투자(증권사)가 뒤를 이었다. 자산운용사나 사모펀드 운용사는 공개매수 발표 첫날인 13일엔 6만주를 순매수했으며 이후 2거래일 동안 1만7000주를 추가로 매집했다. 투신은 3거래일간 3만1000주를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2만9000주를 순매수했다.
[오대석 기자 /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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