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나이키, CEO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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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 시달려온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한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나이키 이사회는 다음달 14일부터 존 도나호 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엘리엇 힐 전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사진)을 차기 CEO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날 CEO 교체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나이키 주가는 8% 가까이 급등한 87.1달러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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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출신 엘리엇 힐 선임
실적 부진에 시달려온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한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나이키 이사회는 다음달 14일부터 존 도나호 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엘리엇 힐 전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사진)을 차기 CEO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힐 차기 CEO는 2020년에 은퇴하기 전까지 32년간 나이키에서 인턴으로 시작해 나이키 및 조던 브랜드의 광고와 마케팅 총괄까지 역임한 베테랑이다.
마크 파커 나이키 회장은 "이사회가 신중하게 승계 절차를 진행했다"며 "힐 차기 CEO는 나이키의 다음 단계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날 CEO 교체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나이키 주가는 8% 가까이 급등한 87.1달러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나이키의 깜짝 CEO 교체 배경으로 팬데믹 종료 이후 누적된 실적 부진과 경쟁 심화를 꼽는다. 신발 판매 둔화와 경쟁 심화 와중에 매출에서 4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는 온러닝, 호카 같은 새 러닝화 브랜드에 시장 점유율을 내줬고, 소매점 등 유통 채널 확보와 히트 상품 출시에서는 전통적 경쟁사인 아디다스, 데커스 아웃도어에 밀리고 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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